섬 마을 친구의 초대를 받아 길을 나섰다.대천 어항에서 12시 20분, 친구들과 함께 여객선 페리호를 타고 떠났다. 겨울바다는 요즈음 한냉기류로 찬바람이 몰아치니 더욱 춥게만 느껴진다. 갈매기들이 떼를 지어 배 주위를 선회하며 따라온다. 여객선은 물살을 가르며 앞으로 힘차게 나아간다. 조금 지나 뒤를 돌아보니 대천해수욕장이 가물가물 보인다. 우리 옆에는 어
오늘을 사는 젊은이들이여 !중국은 고구려역사를 자기들 역사라고 주장하고 일본은 기회가 있을때마다 독도가 자기들 땅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국가간에는 영원한 적도 없고 영원한 우방도 없습니다.오직 국가이익이 있을뿐이라 했습니다. 한때 중국과 쏘련이 국경문제로 회합을 가졌을때 쏘련대표가 "힘으로 잃은 땅은 힘으로 찾아가라"고 했습니다.우리나라를 오늘의 한국
1역사는 최초로 문학(文學)이었습니다그러나 역사는 허구(虛構)에서 벗어나 사실(事實)을 바탕으로 하는학문(學問)으로 자리잡기까지는 오랜 싸움을 했습니다헤로도투스가기술역사(記述歷史)의 효시인 『페르시아 전사』를 쓴 이래로자각(自覺)한 역사학자들에 의하여『역사(歷史)의 세기(世紀)』를 열어놓기까지숱한 난관을 딛고 서야 했습니다역사는역사가(歷史家)에 의하여 찾아
거문도에도 여명이 밝아온다.해돋이를 보려고 일찍 일어나 거문도항(고도)에서 배를 타고 서도의 남쪽 수월산(水越山) 끝자락 무넘이재 아래에서 내려 ‘거문도 등대’를 향해 걷기 시작했다. 원시림에 가까운 오래된 굵고 큰 동백나무들이 하늘이 보이지 않을 만큼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동백나무 터널로 이루어진 비탈길을 따라 1km 가량 걸어서 ‘거문도 등대’에
영국은 자유주의 교육을 표방한 나라입니다니일(Neil)의섬머힐 스쿨(Summerhill school)은자유주의 교육의 산실이며지금도 건재합니다그리고 도처에서, 에듀토피아를 꿈꾸며굿멘의 미니학교(minischool)코올의 개방교실코졸의 자유학교일리치의 탈학교 이론들이풍미하였습니다그러나,교육은 『아이러니』며우리의 영원한 『딜레마』이기도 한 것입니다영국이 추구하
오후 두시, 여수항을 떠난 여객선은 뱃고동 소리를 울리며 거문도를 향해 남해 바다의 물살을 가르면서 거침없이 앞으로 나아간다. 선창 밖으로 나오니 바닷바람이 한결 시원하다. 배는 꼬리 부분에서 흰 물보라를 일으키며 남쪽으로 달려간다. 갈매기 떼 한 무리가 따라오며 우리를 반긴다. 뭍에서 멀어져 갈수록 끝없이 펼쳐진 망망대해로 들어서니 바닷바람이 거세게 불어
또한일본의 내면 세계를 흐르고 있는자긍과 오만은철두철미, 완성 지향의정신적 강인성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모든 일은촌치의 오차(誤差)도 없이수행하려는행사의 제반 시정(時程)은, 참으로우리를 놀라게 한다구체적이고촌각을 쪼개 쓰듯 구획된소위 『타임테불』은, 일본인의 의식구조를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듯 하였다마치,논두렁의 풀까지도단정히 깎아푸른 벼포기 사이로망초꽃이
나는 지금 제암산의 정상 ‘임금님 바위’ 위에 올라 서 있다.오전 7시 대전을 떠나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전라남도 장흥군 장흥읍 금산리 신기마을에서 내려, 곰재 능선에 올라 형제바위를 거치면서, 철쭉꽃 파도 속을 헤엄쳐 건너 왔다.높이 30m의 우람한 바위가 3층 형태로 임금 제(帝) 자, 수직으로 서 있는 제암산의 머리 위라서 나는 감히 앉지 못하고 서
2소위『다다미』라는벼 집으로 엮은 수공예품 같은 방바닥과창호지로 바른 문짝들은일본인들의 기호(耆好)일지도 모른다그러나,지금의 일본은그들의 기호와 전통을상품으로 만들어 내는 데, 놀라운능력을 가지고 있다교육도그들의 기호와 전통 속에서무엇인가 새로운 변화를추구하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어쩌면,일본적은 것으로만들어 받아드리려는, 어떤 저항이일본을 키우는 힘일런지도
어제가 입춘이니 봄기운이 시작되는 절기이지만,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려 오늘 아침 기온은 온도계가 영하 7℃를 가리키는 추운 날씨이다.아파트 빌딩 숲을 벗어나 새벽의 찬 공기를 가르며 시교육청 앞에 이르니 대전교원산악회원 일행들이 모여 반갑게 인사를 한다.전남 해남에 있는 두륜산은 초의 선사와 추사가 두륜산 일지암에서 차를 함께 마시며 우정을 나누던 유서 깊
금년도 후반기가 이미 시작된 8월 3일 이른 새벽, 잠을 설치며 비행장에 도착 하여 보니 우리 일행 12명이 벌써 눈을 동그랗게 뜨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기대 반 흥분 반으로 일행 중 누군가 “비행기 타면 벌써 이번 여행도 절반은 끝났네요” 하는 설렘, 미지에 전개되는 기대감, 흥분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우리 일행들은 이른 아침 맑은 날씨에 5박 6일
1일본인의장인정신(匠人精神)은 유구하며,현대적 용어로 표현하면『프로정신』이 강한 사람들이다『히다지』강가에서 만난『가마우지』의은어(銀魚) 잡이 기능 보유자는선조 때부터 물려온 300년의 전통을이어온 사람이라고 했다어찌보면대수롭지 않은 것을300년이라는 세월의 유구함으로포장할 수 있는 힘이일본인의 『프로정신』의원천이라고 생각해 본다오이따현은일촌일품(一村一品)운
가정은 혈연관계로 맺어진 사회 조직의 최소 단위이다.가족은 한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들로 이루어지므로 함께 살아가는 동안에 서운한 일이 생기거나 잘못한 일이 있어도, 한 울타리 안에서 한 핏줄로 타고난 형제간에는 모든 것이 형제애라는 사랑의 이름으로 용서된다. 즐거운 일이 있으면 같이 즐기고, 슬픈 일이 있으면 함께 슬픔을 나눈다.또한 가정이란 아기 울
1. 미국에서 태어나다인류는 아메리카 대륙에 어떻게 첫 발을 디디게 되었을까? 그들은 빙하시대에 베링 해협을 건너 알래스카로 들어왔고 북미를 거쳐 남미까지 내려갔다.1570년에는 토착민이 정부를 설립했다. 이로쿼이 연맹에는 모호크, 오농다가, 오네이다, 카유카, 세네카 부족이 모여 있었다. 그러다가 1606년부터 1773년까지 영국인 정착민이 제임스타운을
‘제50회 무역의 날’ 기념식이 12월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올 한 해 우리나라무역은 ‘3-3-3’의 기념비적인 성과를 냈다. 3년 연속 무역 1조 달러 달성과 3년 연속 무역수지 흑자, 외환보유고 3000억 달러 확보의 성과가 그것이다. 무역규모 1조 달러가 넘는 국가 가운데 2011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연속 무역흑자를 기록한 국가는 세계에 딱
충․효․예 실천운동수기 제10집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주인의식을 갖고 충․효․예 실천운동에 앞장서 노력한 정성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충은 우리의 삶의 터전인 조국을 위해 직장과 소속된 일터에서 마음과 정성을 다해 혼신의 힘과 능력을 발휘하는 것입니다.효는 뿌리를 알고 길러주신 부모님의 은혜를 보답해 드리는
5『요령성실험중학교』이곳은중국 교육이무엇을 지향하고 있는가를확연히 보여주는표본이었다요령성의『엘리뜨』교육의상징이며, 교육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중심학교이다약 40여년 동안중국을 이끌어 온『뉴클리어』의 전문가와의학계에 뛰어난 인재들을 배출한 것을 큰 자랑으로여기고 있었다학교의 모든 시설의현대화 내지는첨단화를 추구하였고,인문학교이면서주당 2시간씩 컴퓨터 교육을 여
오랜만에 친구들과 청량산 산행길에 나섰다. 청원나들목을 지나 당진-상주 간 고속도로에 들어서니 물안개가 짙게 깔려 있다. 상주에서 예천, 안동 도산서원을 지나 영화 촬영지로 유명해진 경북 봉화에 왔다. 십년 만에 찾아 온 감회가 깊다. 그때는 국도를 이용해 힘들게 왔는데, 지금은 고속로로가 뚫려 한결 편리해졌다. 주변은 첩첩 산골마을이다. 봉화
4중화의주변민족에 대한 기본 전략은동화정책(同化政策)과이이제이(以夷制夷) 정략이역사의 가치를 이루어 왔다따라서 중화의 통일기는 주변민족의 분열을초래하였고,중화의 분열기는주변민족이 통일을 추구할 수 있었다어쩌면 오늘날에 있어서도우리의 통일 문제도 이러한역사의 법칙에서예외(例外)가 아니라는이 생각을 쉽게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분명중국은 가외(可畏)의 대상이며,색
오늘은 고교 동창생들과 함께 황매산 철쭉을 찾아 길을 나섰다. 대진고속도로 단성나들목에서 나와 경남 합천군 가회면 덕만 마을 주차장에서 내렸다. 오솔길을 걸어 산자락 입구에 자리 잡은 신라 고찰 영암사에 닿았다. 건물 단청이 퇴색하여 고풍스런 멋을 풍긴다.산 비탈길이 가팔라서 숨이 차오른다. 두 번째 가람인 황룡사를 지나 첫 능선에 오르니, 미풍이 가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