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B온세계방송
충.효.예/세계평화 실천 사례
우리 할머니
GNB온세계방송 기자  |  webmaster@gnbednews.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6.08.29  14:25:35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이유빈(대전월평중학교 1학년)
 

서울에 있는 한 요양병원에 가면 나의 외할머니가 누워 계신다. 2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 집에 같이 사시던 외할머니가 이제는 서울에 있는 병원에 혼자 누워 계십니다.

외할머니는 내가 태어나던 순간부터 품에 안고 키워 주셨다. 엄마, 아빠 모두 직장 생활을 하시느라 바쁘셨기 때문에 어린 나는 할머니를 엄마처럼 따랐고, 내 유년의 모든 시간은 할머니와 함께 하였다.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 철이 없던 나는 할머니에게 대들기 시작했다. 하교 후 이것저것 물어 보시고 나와 대화하려고 다가오시면 대충대충 성의 없는 대답을 하고는 짜증을 내기 일쑤였다. 하지만 할머니는 그런 나를 늘 따뜻하게 바라봐 주셨다.

6학년 올라가던 해 겨울이었다. 집에 갔는데 할머니가 계시지 않았다. ‘어디 가셨지? 이런 적이 없었는데..’ 걱정이 커져갈 무렵 엄마한테 전화가 왔다. 할머니가 뇌출혈로 쓰러지셔서 중환자실에 계시다는 것이다. 그 순간 나는 아무 말도 못하고, 아무런 생각도 못한 채 눈물만 흘렸다.

아빠와 함께 중환자실에 계신 할머니를 만나기 위해 서울에 갔다. 나는 무서웠다. 할머니를 잃게 될까봐. 할머니를 두 번 다시 볼 수 없게 될까봐. 중환자실에 들어서기도 전에 내 눈에는 눈물이 고이고, 코에서는 콧물이 흐르고, 두 손과 다리는 덜덜 떨렸다. 할머니 얼굴을 보자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그동안 할머니에게 했던 무심한 행동들이, 짜증 섞인 말들이 너무나 후회되었다. 나를 안아주시고, 함께 놀아 주시던, 건강하던 때의 할머니가 너무 그리웠고, 지금의 할머니 모습이 너무 가슴 아팠다. 나는 할머니 옆에서 계속 있고 싶었다. 하지만 면회 시간이 지나 병실을 나와야 했다.

< 저작권자 © GNB온세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GNB온세계방송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포토뉴스
최근인기기사
1
대덕소프트마이스터고 배준영 교사, 올해의 스승상
2
대전교육청, 중․고 신입생 무상 교복 지원 발표
3
충북, ‘초.중.고.특수학교 무상급식’ 합의
4
충북생명산업고, 우수학생 국외 체험학습
5
충북교육청, ‘충북교사상’ 시상식 가져
6
충남교육청-홍성군, 돌봄교실 전국 최초개소
7
대전유아교육진흥원, 유·초연계교육 학부모 연수
8
서전고, 학교와 지역사회 협력 토론회 개최
9
충남교육청 여성공무원모임, ‘알뜰바자회’ 가져
10
대전동부교육지원청, 사랑의 김장 나눔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대전광역시 동구 판암동 322-1 2층 202호  |  대표전화 : 042)285-1254  |  팩스 : 042)285-1254  |  대표메일 : gnbednews@hanmail.net
등록번호 : 대전아00018  |  발행인·편집인 : 최영상  |  편집국장 : 최진규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진규
Copyright © 2011 GNB온세계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gnbed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