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영세한 중‧소규모 사업장이나 축산농가 등의 생활악취 유발업종에 무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맞춤형 악취 기술지원이 악취는 물론, 사업장당 연평균 7천만 원의 비용절감 효과까지 잡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환경부(장관 유영숙)는 2006년부터 악취배출 저감과 주변지역 환경개선을 위해 한국환경공단에 악취기술지원 전담반을 구성해 악취배출사업장 맞춤형 기술지원을 실시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이중 2011∼2012년 악취기술지원을 받은 사업장 중 41곳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을 통해 사업장 고객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공정개선 등을 통한 비용절감효과가 2012년 총 28억 5,600여만 원(사업장 당 평균 7천여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총 27억 2천여만 원으로 조사된 2011년보다 1억 3,600만원 증가한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공정개선을 통한 비용절감 효과가 14억 1,600만원(38곳)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운전 및 관리방법개선분야 6억 9,200만원(39곳), 신규방지시설 선택분야 4억원(23곳), 신규방지시설 설치계획수립에 따른 비용절감이 3억 4,800만원(11곳)으로 뒤를 이었다.

또한, 조사대상 지원사업장의 95.2%는 악취기술지원으로 공정개선과 시설운전 및 관리방법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실제 악취 민원은 악취기술지원 전 65%(27곳)의 사업장에서 발생했으나, 악취기술지원 이후에는 이중 90%(37곳) 사업장의 민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기술지원을 받은 6개 사업장 주변 지역주민 16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주민 악취저감 만족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6.4%가 기술지원 이후 악취가 많이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이와 함께 악취기술지원 후 악취 개선 만족도는 ‘만족’ 수준인 82.6점으로 조사돼 전년 대비 2점 이상 향상됐다.

세대별로는 20대 93.3점, 30대 86.7점, 40대 79.4점, 50대 85.3점, 60대 83.4점, 70대가 80.4점이었으며, 기타연령의 만족도(평균 83%)에 비해 환경에 관심이 높은 20대의 만족도가 약 10% 높게 조사됐다.

한편, 환경부는 2013년에도 악취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중소사업장, 생활악취 유발업종에 대해 자율적인 기술지원 신청을 받아 무상으로 악취기술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며, 현장조사, 악취저감방안 제시, 사후관리, 악취 중점관리(코디)까지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7월 악취관리센터로 확대⋅개편한 조직을 통해 중소기업 또는 영세 악취배출사업장에 대한 기술지원 및 진단을 추진해 악취를 근원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다.

2013년도 악취기술지원은 한국환경공단 홈페이지(www.keco.or.kr), 전화 또는 팩스(042-939-2431, Fax 042-939-2469)로 신청하면 된다.

또한, 환경부는 2011년 11월부터 2012년 8월까지 생활악취 저감을 위해 운영한 ‘삶의 질 향상 T/F’의 결과를 반영해 비 규제시설(음식점)의 악취관리를 위한 악취관리프로그램을 보급하고, 생활악취발생의 사전예방 노력과 더불어 사업주가 악취를 줄일 수 있는 간편한 악취가이드북을 배포할 계획이다.

TF팀 운영결과, 대표적인 생활악취유발업종인 축산시설, 음식점, 세탁소 등은 대부분 규모가 영세하고, 주거지역과 혼재돼 빈번하게 발생하는 민원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어려운 실정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생활악취 유발업종의 사업주가 자발적으로 악취를 줄일 수 있는 쉽고 간편한 세탁소, 인쇄업종의 악취관리가이드북을 배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13년부터 생활악취 유발업종 관련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교육 및 홍보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사업주와 지역주민이 동시에 만족하는 ‘친환경 주민생활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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