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폭, 음주 운전 등으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술’이 여름 피서철 익사사고에서도 가장 큰 원인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정광수)은 17일 지난 5년간 국립공원 내에서 발생한 24건의 여름철 익사사고를 분석하고 물놀이 안전사고의 예방법을 제시했다.

국립공원 내 익사사고 원인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음주 후 수영, 금지구역 수영, 수영미숙 등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중 술을 마신 후 수영하다가 사망한 경우는 전체의 29%(7건)를 차지했다.

산간계곡의 계곡물이 고이는 좁고 깊은 웅덩이는 수영이 곤란해 대부분 수영금지 구역으로 지정돼 있는데, 이곳에서 수영하다가 사망한 경우도 4건이나 됐다.

수영미숙으로 사망한 경우도 4건이었는데, 바위나 계곡가에서 사진을 찍거나 산책을 하다가 부주의로 미끄러져 물에 빠진 후 놀라는 바람에 수영을 제대로 못하고 사망한 경우였다.

물에 빠진 가족이나 친구를 구하려다가, 그리고 친구들과 물놀이 장난을 하다가 사망한 사고도 각각 3건 있었다.

이재원 재난안전부장은 “여름철 익사사고는 대부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면서 “특히, 술을 마신 후에 물에 들어가는 것을 자제하고 출입이 금지된 계곡은 대부분이 위험지역이므로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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