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디지털전자고등학교(교장 정경환, 이하 제천디전고)는 지난 7일 제천 그랜드 컨벤션센터에서 ‘2017학년도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사업설명회 및 학부모 진로의 밤’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1, 2학년 학부모들에게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사업을 자세히 안내해 학생들의 참여를 장려하기 위해 실시됐다.

학부모, 교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이 행사는 1,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는 학교 주요사업 설명회와 ‘도제학교를 통한 진로설계’라는 주제로 전문가 초청 특강이 열렸다.

배명직(공업고 출신 성공 기업인, 한국명장(표면처리) 1호) 강사는 “학부모들이 학생들의 재능과 흥미를 고려하지 않은 채 대학진학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며 “학생들의 진로선택에 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성공한 인생, 그것은 자신의 꿈을 향해 부단히 노력하는 것”이라고 덧붙여 학부모들의 호응을 얻었다.

2부는 담임교사와 함께하는 진로상담으로 이뤄졌다.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진로에 대해 격의 없는 진솔한 상담으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경환 교장은 “학부모들께서 우리 학교의 주요 추진사업들을 알기 쉽게 이해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번 행사를 열게 됐다”며 “앞으로도 학생과 학부모들의 취업 마인드를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졸업 후 아이를 대학에 보낼까? 취업시킬까? 고민했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아이가 취업 후 진학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요즘처럼 청년 구직난이 심각한 현실에서 일과 학습을 병행하면서 취업해서 돈도 벌고, 덤으로 병역특례 혜택과 대학 진학도 할 수 있다니 이 학교에 잘 보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제천디전고는 ‘제52회 전국기능경기대회’ 통신망 분배기술 직종에서 방대한(은메달), 방정헌(우수상) 형제의 숙련 기술을 인정받은 바 있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프로그램 운영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청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취업맞춤반)’, 전국특성화고 대상 교육부 ‘매직사업(브랜드명: 미라클)’에도 선정됐다.

2018학년도부터는 ‘정보통신과’를 ‘IT전자과’로 개편해 신입생을 맞이한다. 읍‧면 소재지에 위치한 이 학교가 향후 어디까지 변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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