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출범 4년을 맞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국민의 삶을 지탱하는 환경기술 개발사업이 확대되고, 해외수출을 비롯한 환경 관련 산업이 활성화 되는 등의 변화를 이뤄가고 있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윤승준)은 지난 8일 출범 4년을 맞아 2009년 출범 당시부터 2012년까지 4년간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를 9일 발표했다.

환경산업기술원은 2009년 4월 8일 한국환경기술진흥원과 친환경상품진흥원이 통합돼 출범한 공공기관으로, 기술개발(R&D) 지원, 환경산업 육성, 수출지원, 친환경생활 확산의 임무를 맡고 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환경기술개발 부문은 핵심기술 확보와 연구개발 다각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국가연구개발 예산이 2009년 1,161억원에서 2012년 1,670억원, 올해는 1,693억원까지 약 1.5배 증가했다.

특히, 2011년에는 환경기술의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후 10년간 총 1조 6,000억 원을 투입하는 대형 연구프로젝트인 차세대 에코 이노베이션(EI) 사업을 시작했다.

이밖에도 인체와 생태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생활공감 환경보건 연구(2012년~)와 기후변화 대응 연구(2013년~), 그리고 환경재난과 재해의 위험성에 대응할 연구개발(2014년~)을 진행 중이다.

환경산업기술원이 지원한 중소기업의 수출액은 2009년 723억 원에서 2012년 8배인 5,845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일본과 중국 등의 아시아는 물론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까지 수출대상국을 다변화하고,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동반진출 등 현지화에 기반한 수출전략으로 얻어낸 성과다.

앞으로는 국내 환경기업의 수출지원 허브 역할을 하는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 3개국에 위치한 환경산업협력센터의 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고,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등에 신규 개설을 추진하며 신흥 환경시장으로 시장 진출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 활동을 확산하기 위한 노력도 다양하게 전개돼 2012년 환경마크를 받은 제품은 9,140개로 2009년에 비해 40% 증가했으며, 탄소성적표지를 받은 제품도 807개로 가파르게 늘었다.

특히, 정부와 교육청 등 3만여 공공기관들이 솔선해 2011년 한해 1조 6,000여억 원 규모의 녹색제품을 구입함으로써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녹색제품 제조업체의 판로를 확대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친환경 소비생활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그린카드는 2012년 2월 유엔(UN) 지속가능보고서와 6월 리우정상회의(리우+20)에서 소개되는 등 국제사회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이러한 성과를 통해 환경산업기술원은 지난해 유엔환경계획(UNEP) 환경기술센터(IETC)와 공공구매협의회(SPPI)의 자문기관으로 선임돼 국내의 환경정책과 제도를 세계에 전파하고 있는 등 국제사회에서 환경모범 국가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국민체감도 조사,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등의 각종 정부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공공기관으로서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윤승준 환경산업기술원장은 “환경산업의 분리발주, 환경책임 및 환경피해구제 기본법, 최상가용기술(BAT) 구축 기반 마련 등을 통해 환경복지를 증진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앞당기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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