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북한이탈학생의 진로진학 고민을 해소하기 위한 캠프가 열리고 있다.

충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이 주관하고, 충남통일교육연구회(회장 김경성, 공주여고)가 주최하는 이번 캠프는 지난 7일부터 무주리조트에서 탈북학생 25명과 탈북대학생 선배 멘토 2명, 지도교사 4명 등 31명이 참여해 진로탐색 및 문화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9일까지 열리는 이번 캠프에서 학생들은 선배 대학생의 학업 및 학교생활 적응 사례를 통해 자신들의 학교생활을 돌아보고, 올해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학생들의 사례를 통해 입시 대비 및 진학에 대한 컨설팅도 받고 있다. 또한 스키체험 및 태권도 공원 방문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문화에 대한 이해도 높여나간다.

이번 캠프에 참여한 장◌◌(천안청수고 1) 학생은 “탈북한 지 1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아 학교생활과 학업 등에 어려움이 많은데, 같은 처지에서 열심히 노력한 선배의 경험이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런 자리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교육청 조기성 체육인성건강과장은 “최근 제3국 출생 탈북학생 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탈북학생들의 교육적 수요가 다양해지고 있는데, 이러한 캠프 등을 통해 이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며 자신의 진로를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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