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장관 윤성규)는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 이하 ‘대한상의’)와 공동으로 ‘2013 상반기 기업환경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연만 차관을 비롯한 환경부 관계자와 대한상의 환경기후위원회 권문식 위원장(현대차그룹 사장), 이경훈 부위원장((주)포스코에너지 부사장), 백재봉 부위원장(삼성지구환경연구소장) 등 산업계 관계자 총 40여명이 참석했다.

협의회에 앞서 대한상의 환경기후위원회 소속 36개 기업들은 환경복지 실현을 위해 산업계가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을 공표하며 ‘환경안전관리 산업계 실천 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에서는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환경사고에 대해 산업계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산업계가 사고 예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시민과 근로자 모두가 안전한 사회를 구축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기업들은 전사적인 환경·안전경영체계를 구축하고, 사내 규정에 따라 안전점검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화학물질 관리자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데에도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선언식 이후 기업환경정책협의회에서는 환경안전관리 대책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어졌다.

환경부는 정부의 유해화학물질사고 안전관리 정책을 소개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산업계에서는 특정수질유해물질 배출기준의 합리적인 적용, 작업장 내 유독물 최소보관량 개선 등 규제 개선을 건의했다.

환경부는 산업계의 의견을 경청하고 수용 가능 여부를 검토해 더욱 안전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해 시행하고자 노력할 계획이다.

정연만 환경부 차관은 “산업계가 한자리에 모여 자발적인 실천 의지를 다진 것은 환경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피해를 줄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산업계의 이러한 자발적인 노력에 대응하여 정부도 보다 합리적인 정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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