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천경필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대전광역시장으로부터 재위촉을 받았다.

이번 재위촉은 천경필 예술감독이 지난 3년 동안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의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결정되었으며, 오는 3월부터 향후 2년 동안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을 이끌게 된다.

천경필 예술감독은 충남대학교 예술대학 음악학과를 졸업한 지역 인재로 이탈리아 도니제티 아카데미 합창지휘과를 졸업하고, 귀국해서는 카이스트합창단 지휘자, 대전소년소녀합창단 지휘자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하고 있으며 2016년 3월 최초 위촉되어 3년간 청소년합창단을 이끌어 오고 있다.

재위촉을 받은 천경필 예술감독은 “독일의 중소도시인 바이로이트(Bayreuth)시가 바그너 오페라 4부작을 무대에 올리는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을 통해 매년 수십만이 찾는 문화도시가 된 것처럼, 대전광역시도 대표 상설 공연을 통한 문화도시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작년부터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조명하는 작품을 구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2018년 ‘마지막 편지’, 2019년 ‘그 날의 외침 1919’에 이어 내년에는 ‘한밭에 핀 단재의 혼’, ‘청산리 전투’로 이어지는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조명하는 4부작을 통해 대전이 민족의 얼과 독립정신을 계승하는 청소년 문화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허태정 대전광역시장은 “그동안 뛰어난 역량과 지도력으로 노력한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역사적으로 독립 운동가들은 대부분 청소년과 20대의 청년시기에 위대한 역사의 주역이었다. 좋은 작품을 만들어 교육청과 연계해 대전뿐만 아니라 전국의 청년들에게 감동을 주는 작품이 생산되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라며 천경필 예술감독의 포부를 격려했다.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은 천경필 예술감독 지휘 이래 지난 1월 21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36회 한국합창심포지엄’에 초청받아 연주하는 등 전국의 합창 지휘자들로부터 초청연주 러브콜을 받으며 성공적인 연주로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특히 오는 3월 30일에는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대전예술의전당과 공동으로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한 창작 콘서트 오페라 오라토리오 ‘그 날의 외침 1919’를 올리는데, 이 작품은 세계 최초 음악극 장르로 독립 영웅들의 외침을 전하며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은 중학생과 고등학생, 만 24세 이하의 대학생들로 구성되어 탁월한 기량으로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며 대전을 넘어 전국에서 인정받는 청소년합창단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저작권자 © GNB온세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