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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목소리' 내는 이인영號…당·청관계 변화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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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15  21: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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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News1 이종덕 기자


(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제20대 국회 마지막 원내 지도부인 '이인영호'가 본격 출범한 가운데 조금씩 자기 목소리를 내는 모습이 포착됐다.

총선이 1년도 채 남지 않은데다, 문재인 정부가 구체적 성과를 내야 하는 집권 3년 차에 접어들고 있어서, 이러한 모습이 앞으로 당·청 관계와 정국 변화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끈다.

이 원내대표는 경선 후보 당시부터 '당 중심의 당·정·청 관계를 구축해 당의 주도성을 높이겠다' '특정인물이 좌지우지하는 소통구조를 개선하겠다'며 당·청 관계에서 당의 이니셔티브를 강조해왔다.

이인영호가 본격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첫 단추는 지난 주말 고위 당정협의다.

이 원내대표는 12일 열린 고위당정협의 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이 집권 3년 차를 맞아 민생입법과 개혁과제의 실현을 위해 당의 주도성을 지금까지 보다는 더 높일 수 있어야 한다"며 '당 주도성'을 강조한 바 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정부 측 이낙연 총리, 청와대 측 김수현 정책실장 등이 참여한 이날 고위 당정협의는 이 원내대표의 첫 공식 당정협의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재가동을 요청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놓고도 원내 지도부는 독자적인 목소리를 냈다.

이 원내대표는 13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뒤 기자들과 만나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전날 협의체와 관련 "원내교섭단체만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을 두고 "좀 고민스럽다. 두 주장이 병립하거나 통합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협의체에 여야 5당이 전부 참여해야 한다는 청와대의 기존 태도와는 달리 국회 정상화를 위해 한국당의 입장을 수용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긴 것이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새 원내대표단과 함께 13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후 나서고 있다. © News1 이종덕 기자


그러자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같은 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는 힘들게 만들어진 협의체"라며 "지난해 11월 회의를 통해서 이미 합의문을 도출한 바 있다. 그 원칙적 입장에서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협의체 구성 당시의 취지를 설명하며 5당 참여를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14일에는 원내 전략과 협상의 실무 책임자인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가 나섰다.

이 원내수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회 내 회의는 교섭단체 회의가 기본"이라며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선거가 끝나는 대로 최대한 빨리 교섭단체 회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경정예산안이나 민생 현안 등을 통과시키기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유일한 걸림돌이 여야정 협의체를 3당으로 하자는 것이라면 청와대에 건의해볼 수 있다"고도 했다.

이 원내대표가 13일 공개적으로 진영 행정안전부·박상기 법무부 장관의 예방을 차례로 받은 점도 흥미롭다. 이날 진 장관과 박 장관은 공개발언 이후 이 원내대표와 비공개 면담을 했다.

행정안전부는 자치분권, 자치경찰, 소방공무원 국가직화, 재난 등 현안 문제의 주무부처고, 법무부는 패스트트랙에 올라있는 검·경 수사권 조정 관련 법안과 공수처법 등 개혁 법안의 주무부처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청와대가 추진해 지난 13일로 예정됐던 자치경찰제 도입에 대한 당정협의가 연기된 것과 관련 '당이 일정 확인도 하지 못한 상태에서 언론 보도가 먼저 나오자 이를 연기한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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