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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김진태 찾은 黃 "'나 잘났다' 분열로 정권 뺏겨…목숨걸고 뭉치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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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13  20: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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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강원 춘천시 김진태 의원사무실에서 열린 '춘천시 당협 당직자 및 지역주민 간담회'에 참여해 지역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2019.8.13/뉴스1 © News1 이찬우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지역구 의원 사무실 방문으론 처음으로 김진태 의원 지역구인 춘천 사무실을 찾아 "똘똘 뭉쳐 원팀으로 나아가자"며 보수대통합을 강조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구체화하기 시작한 공천룰 등을 둘러싼 계파·노선 논쟁이 재발할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황 대표가 보수진영 주요 인사들과 잇따라 만나면서 당 장악력 높이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황 대표는 이날 민생·안보행보 마지막 일정으로 김진태 의원의 지역구인 춘천시 당협협의회 사무실을 방문해 "(내년 총선에서) 이기려면 뭉쳐야한다"며 "목숨 걸어도 뭉치지 않으면 안 된다. 가장 중요한 건 목숨을 걸고 뭉쳐서 싸워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지난 선거에서 3번 다 졌는데 왜 졌느냐 하면 뭉치지 않아서 진 것"이라며 "분열해서 진 것이다. 내가 잘났다, 네가 잘났다 그러다가 결국 정권을 빼앗긴 것"이라고 진단했다.

황 대표는 이어 "그런 만큼 통합, 단합이 중요하다"면서 "나를 내려놓고 내 고집, 내 생각과 다르더라도 자유우파라는 큰 기치 아래 같이 뭉쳐서 반드시 이 문재인 정권과 싸워서 이겨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최근 들어 지역구를 돌며 펼치는 당원교육에서도 하나로 똘똘 뭉치면 이겨왔던 한국당이 분열해서 무너지고 있는 것이라며 '원팀, 원보이스'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친박계 핵심으로 통하는 김진태 의원 경우 지난 6월 홍문종 의원이 탈당할 당시 당 지도부의 행보에 비판의 날을 세워 당이 분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당시 황 대표는 김 의원과 비공개 회동을 갖는 등 통합행보의 보폭을 넓히며 균열 확산 차단에 힘썼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왼쪽)와 김진태 의원(오른쪽)이 13일 강원 춘천시 김진태 의원사무실에서 열린 '춘천시 당협 당직자 및 지역주민 간담회'에 참여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2019.8.13/뉴스1 © News1 이찬우 기자



이날 김 의원 지역구 사무실 전격 방문도 보수 분열 우려를 해소하고, 당 진로와 더불어 내년 총선을 대비한 '보수대통합'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날 황 대표는 "강원도에 왔는데 춘천에서 김진태 의원과 당원들을 안 보면 서운해서 되겠나"면서 "민주당이 제일 두려워하는 국회의원인 김진태에게 힘을 불어넣어 줘야 한다"고 그를 한껏 치켜세웠다.

이에 김 의원도 "본래 없던 일정인데 (황 대표가) 제가 생각나서 특별히 왔다"면서 "당협사무실을 직접 방문한 건 처음이라고 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어떤 분들은 제가 황 대표와 별로 안 친하지 않냐 이렇게 물어보는데 친하다"면서 "전 직장에서 부장검사로 직접 모신 관계여서 꼼짝을 못한다"고 친분을 강조했다.

황 대표는 당원교육과 더불어 보수진영 원로들과 잇따라 만나 당 장악력 높이기에 집중하고 있다. 친박(친박근혜)계 좌장인 서청원 무소속 의원, 비박(비박근혜)계 좌장인 김무성 의원과 만나는 등 보수대통합을 위한 그림을 그리는 중이다.

반면 최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의원)와의 통합을 공개적으로 언급, 중도보수로 외연확장 방향으로 보수통합론에 군불을 지피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진태 의원은 "원내대표의 월권이고 개인의견"이라고 비판하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다.

황 대표는 춘천 지역구 사무실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사상 처음으로 김진태 의원실을 찾은 의미를 묻자 "우리 자유우파가 하나되는 큰 길을 가는데 힘을 모으도록 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고성.속초 산불피해 지역주민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8.13/뉴스1 © News1 고재교 기자


이날 앞서 황 대표는 강원도 고성·속초 산불피해 현장과 강원 영구군 북한 접경지역, 그리고 춘천을 잇따라 방문해 민생과 안보 '쌍끌이' 행보에 나섰다. 오전 일정으로는 강원도 속초·고성을 방문해 산불 피해와 관련, 당 차원의 대응을 약속했다.

황 대표는 '희망공감 국민 속으로' 고성·속초 산불피해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국회 차원의) 입법이 필요한 부분은 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또 한국전력의 피해 보상이 조속히 이뤄져야 하는 만큼 사전 절차가 장기화하지 않도록 계속 독려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 과정에서 주민 여러분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했다"며 "당초 정부안은 940억원으로 그 안에는 피해 지역 이재민 지원예산은 한 푼도 없어 (정부에) 끈질기게 요구해 385억원을 반영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양수 강원도당위원장(강원 속초시·고성군·양양군)은 "당초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산불 추경안에는 940억원은 헬기구입비, 산불진화대특수 구조대 인건비, 벌초·조림 예산 등 공공 부문밖에 없고 이재민 피해자 예산은 한 푼도 없었다"면서 "당 대표 지시 하에 고성산불, 포항지진, 붉은 수돗물만 증액하라 해 당에서 총력으로 고성산불 추경에 대응했다"고 강조했다.

산불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는 추경에 황 대표를 비롯해 나경원 원내대표, 이양수 의원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한국전력에 대한 경찰수사 발표를 촉구해줄 것과 피해자 대출 이자 면제 및 상환기간 연장 등을 건의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엔 강원 양구군 산림조합 두드림센터에서 접경지역 주민·소상공인 간담회를 열고 의견을 청취했다.

황 대표는 "소상공인분들이 어려움에 빠진 가운데 그나마 이 지역에서 일을 할 수 있게 해준 제2사단이 해체돼 이전한다고 들었다"며 "아무런 대책 없이 2사단이 떠나고 나면 소상공인 여러분들의 어려움과 애로가 참 많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소득주도성장 정책.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인해 특히 소상공인들이 어렵다고 하는데 이중, 삼중으로 어려움이 가중돼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황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공안검사식 이분법 시각"이라는 발언에 대해 "제가 얘기한 것 중에 틀린 것이 있습니까"라고 반박했다.

전날 황 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국가 전복을 꿈꿨던 사람"이라며 "사노맹(사회주의노동자연맹)은 무장봉기에 의한 사회주의 혁명 달성을 목표로 한 반국가 조직"이라고 말한 데 대해 이날 이 원내대표는 "공안검사식의 이분법적 시각에서 벗어나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법무부 장관은 헌법과 법을 지키겠다고 하는 확고한 신념뿐 아니라 그에 맞는 처신과 행동을 해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부적격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판결문에서 사노맹이 반국가단체는 아닌 '이적단체'라고 돼 있어 사노맹이 국가전복을 기도한 건 아니라고 판결이 나온 데 대해선 "판결문만 봐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한민국 헌법 가치를 지키는 법무부장관으로서 맞겠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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