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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나경원 퇴장에도 '4+1' 변화 없다…'협상 시그널' 낙관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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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04  18:2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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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양석 수석부대표와 대화를 하고 있다. 맞은편에서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9.11.2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이우연 기자 =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교체를 앞두고 향후 패스트트랙 협상과 내년 총선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4일 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당장은 한국당의 협상 기조가 변화 없다는 가정하에 '4+1 협의체(한국당을 제외한 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과의 협의체)' 중심으로 예산안, 선거제 개혁·검찰개혁 법안 등의 패스트트랙 법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사실상 카운터파트가 사라진 상황이지만, 이전에도 나 원내대표가 선거제 등의 협상에 적극적이지 않았고 나 원내대표의 임기와 본회의가 종료되는 날짜가 모두 10일이니만큼 한국당의 태도 변화를 기다릴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한 민주당 최고위원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오늘 비공개 최고위에서 '4+1 협의체'는 그대로 진행하되 한국당에서 협상하자고 먼저 나서면 마다할 이유는 없다는 기조로 정리됐다"고 설명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개인적으로는 안타까운 상황"이라면서도 "협상 파트너가 협상을 정상적으로 하기 어려운 상황 된 것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간에 한국당에게 우리의 입장을 전하고, 한국당의 입장을 전달받을 수 있는 실질적 통로는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한국당 원내사령탑 교체가 어떤 식으로든지 협상의 물꼬를 트이게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여당 내에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 원내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나경원 원내대표도 이 상태에서 그만두면 제대로 협상한 것이 하나도 없게 된다. 본인도 아쉬움이 남지 않겠느냐"며 "남아있는 임기 동안 나 원내대표가 얼마나 유종의 미를 거둘 것인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한 최고위원은 통화에서 "지도부 사이에서 '협상력 복원'을 들고 나온 강석호 의원이 한국당 원내대표가 된다면 선거법 정도는 논의가 진전되지 않으니 (원내대표 선출 때까지) 기다려볼 만하지 않느냐는 목소리도 나왔다"고 전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한국당은 지난 3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나 원내대표의 임기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2019.12.4/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민주당 의원들은 현재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 유기준, 강석호 의원과 5일 출마 선언을 앞둔 심재철 의원 중 누가 원내대표가 되더라도 나경원 체제보다 협상 가능한 원내지도부가 꾸려질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특히 3일 있었던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의 나 원내대표 불신임 결정을 패스트트랙 관련 협상을 진전시키지 못한 나 원내대표에 대한 황 대표의 경질이라고 보면서, 앞으로 한국당이 협상 국면에서 '강대강 대치' 가 아닌 '협상 모드'로 갈 것이라는 시그널로 읽는 흐름도 있다.

원내지도부를 역임한 한 민주당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나 원내대표가 황교안 대표와 함께 강공으로 나가면서 당대표의 운신을 얼마나 좁혀놨냐. 사실상 문책성 결정"이라며 "지금 출마 선언한 사람들은 나 원내대표와 달리 모두 '강온전략'에 능한 사람이라 누가 원내대표가 되더라도 250:50(지역구:비례) 에 연동비율을 조정하는 안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원내지도부를 역임한 민주당 중진 의원도 통화에서 "한국당 중진 의원들 사이에서 선거법 비율이 250:50까지도 내려왔는데도 협상 못 하는 나 원내대표가 너무하다는 여론이 있었다고 안다"고 설명했다.

한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199건 필리버스터 신청이 전략의 부재라고 한국당 지도부에서도 판단하는 듯하다"며 "나 원내대표를 정리하면서 출구가 없어진 상황을 매듭지으려는 한국당 지도부의 의지로 본다"고 해석했다.

한편 총선을 앞두고는 나 원내대표의 교체가 민주당에게는 유리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도 있다.

한 민주당 수도권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나 원내대표가 워낙 우리 지지층과 중도층에서는 분노를 유발하는 역할을 많이 하지 않았냐"며 "총선 국면에서는 나 원내대표가 물러가는 게 서운하다는 보편적 정서가 여권에 내심 퍼져있다"고 설명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1회국회(정기회) 제4차 본회의 경제에 관한 대정부 질문에서 이주영 부의장 회의 주재에 항의하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자제를 이인영 원내대표에게 요구하고 있다. 2019.9.3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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