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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기 "크론병 회복 중→열일…환우 응원에 책임감"(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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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2.14  19: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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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가수 영기에게 TV조선(TV CHOSUN) 트로트 서바이벌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은 새로운 도전이었다. 치열한 개그 세계에서 압박감을 느끼며 활동했던 그에게 서바이벌은 부담스러운 일이었다. 고민하던 영기에게 지인들은 부담감을 버리고 편하게 도전해보라며 응원을 건넸고, 그는 개그감 뒤에 감춰진 노래 실력을 마음껏 뽐내며 '트로트 루키'로 급부상했다. 비록 데스매치에서 탈락하긴 했지만, 영기는 마지막까지 무대에 집중, 박수를 받으며 '미스터트롯'을 떠났다.

영기에게 '미스터트롯'은 매 순간이 미션이었지만,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다. 그는 "이런 기회가 아니면 언제 그 기라성 같은 가수들 앞에서 무대를 해보겠나. 좋은 경험이었다"라며 웃었다. '미스터트롯'에 열정을 쏟아부은 영기는 큰 인기를 얻었다. 팬카페가 생긴 것은 물론, SNS 팔로워도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 10일에는 신곡 '동네오빠'를 발표, 팬들의 응원 속에 흥 나게 활동하고 있다. 덕분에 '동네오빠'는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순항 중이다.

앞서 영기는 '미스터트롯'을 통해 크론병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후 환우들에게 많은 메시지를 받았다고. 현재 크론병을 회복하며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영기는 "내가 열심히 활동하는 걸 보고 힘을 얻는다고 말씀해주시는 분들이 있더라"며 "책임감이 생겼다"라고 털어놨다. 더불어 앞으로 응원해주는 팬들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활발히 활동해 고향에 계신 어머니를 서울로 모시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는 그. 열정적이고 유쾌한 '개가수'(개그맨+가수) 영기를 13일 뉴스1이 만났다.

 

 


<【N인터뷰】①에 이어>

-지난 10일 신곡 '동네오빠'를 발표했다. 소개해달라.

▶'샤방샤방'을 만든 작곡팀 플레이사운드가 심혈을 기울여서, 칼을 갈고 만든 노래다. 사실 기존에 써뒀던 곡을 줘도 되는데, '아무 곡이나 주고 싶지 않다'고 하더라. 그래서 나도 '한 음을 길게 끄는 노래', '트위스트 기반의 세련된 곡' 등을 주문했다. 아이디어도 많이 주고. 오랜 기간 아이디어 회의 끝에 만들었다. 'JYP'처럼 작곡팀 시그니처 사운드도 넣었는데 만족스럽다.(웃음)

-직접 작사에도 참여했는데.

▶작사의 70~80%를 내가 했다. 개그를 많이 하다 보니 아이디어가 있으면 툭툭 내뱉는데 그걸 작곡팀이 되게 좋아하더라. 신나게 작업했다. 특히 실연자 협회에 이어 저작권 협회에도 가입하게 돼 뿌듯하다.

-'동네오빠'에 대한 대중의 반응도 꽤 좋은 편이다.

▶지금 트로트 음원 차트는 '미스터트롯'에서 나온 노래들이 장악을 했는데, '동네오빠'가 발매 첫날 멜론 26위까지 치고 올라가더라. 소리바다에서는 3위를 하고. '오픈빨'인가.(웃음) 생각보다 더 많이 사랑해주셔서 행복하다. 활동을 열심히 하려고 한다.

-트로트 가수 영기의 장점을 자랑해보자.

▶이건 내가 아니라 작곡팀이 해준 말인데, 이 친구들이 행사 메들리용 노래를 한 번 불러보라고 해서 쓱 불렀더니, 듣고는 본인들끼리 대화를 나누더라. 그래서 녹음이 끝나고 무슨 이야기를 했냐고 물어봤더니 '싸구려 리듬감'이 귀에 확확 감긴다고, 이런 건 처음 들어본다더라.(웃음) 그런 B급 감성이 내 강점이 아닌가 한다.

 

 


-'미스터트롯' 출연 후 활동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팬들의 반응이 있는지.

▶'미스터트롯' 내 인기 상위권도 아니어서 나에 대한 반응을 기대 안 했다. 그럼에도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그 이유를 물어봤더니 "영기는 영기만의 매력이 있다"라고 해주시더라. 감사했다.

-개그의 끈도 여전히 쥐고 있나.

▶나는 언제든 '코미디 빅리그'를 하고 싶다. 바쁜 게 지나가고 여유가 생기면, 받쳐주는 역할도 좋으니 꼭 합류하고 싶다. 저번에 진호가 '코미디 빅리그'로 다시 와달라고 하더라. 공격수가 많은 곳에서 내가 받쳐주는 게 되니까. 당시에는 '미스터트롯'을 준비하고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못했는데, 언제든 다시 하고 싶다. 코미디는 해야 한다. '코미디 빅리그' 팀의 정도 끈끈하고.

-크론병으로 투병 중이지 않나. 건강 상태는 어떤가.

▶다행히 많이 회복한 상태다. 크론병은 환자마다 건강 상태가 다른데, 나는 약을 먹으면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다. 병에 대해 이야기한 뒤 메시지를 참 많이 받는다. (환우 중에) 내가 열심히 활동하는 걸 보고 힘을 얻는다고 말씀해주시는 분들이 있더라. 그런 글을 읽으면 책임감이 생기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올해 이루고픈 목표가 있다면.

▶내 목표는 항상 하나다. 현재 버는 수입에서 200만 원만 더 벌어서 어머니를 서울에 모시는 것. 이 목표를 이룬 뒤에 다른 목표도 잡아보려 한다. 열심히 하겠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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