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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인터뷰]① 서혜진 TV조선 국장 "'미스터트롯' 35% 영광과 고통의 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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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3.26  21:2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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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진 국장/TV조선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지난 12일 방송된 TV조선(TV CHOSUN) '미스터트롯'은 35.7%(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새 역사를 썼다. 종합편성채널 '치고' 성공이 아닌 신드롬급 인기를 끈 대형 예능 프로그램으로 방송가 모든 화제를 흡수했다. '트롯' 시리즈는 어르신들의 문화이며 올드한 것으로 '오해'받던 트로트를 주류로, 방송계 흥행불패 소재로 만들며 문화의 흐름을 바꾸고 있다.

SBS에서'송포유' '동상이몽' 등을 연출했던 서혜진PD는 2018년 TV조선 제작팀장으로 이적해 '연애의 맛' '아내의 맛'성공에 이어 '미스트롯' '미스터트롯'까지 '대박'을 터뜨리며 방송가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연출자다. 26일 서혜진 예능국장(제작1팀 팀장)을 만나 '트롯' 시리즈를 둘러싼 이슈 그리고 '다음'을 물었다.

-'미스터트롯'을 끝낸 소감은.

▶시원섭섭하다. 시청률이 매주 상승곡선을 탔다. 끝나서 시원한 것도 있고, 더 완벽한 방송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그 몰입에 어떤 대상이 없어진 점이 섭섭하다. 만드는 사람도 설레고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태에서 만드니까 너무 재미있다. 그 점이 전달이 되고 시청자도 재미있어 하는 것 같다.

-최종회 시청률이 35%를 넘었다.

▶수습을 위해서 결과 발표를 지연했던 것이 고통이어서 내겐 영광과 고통의 수치다. 일단 35%를 넘게 해준 시청자들의 성화, 열정, 보내주신 응원이 너무 감사했다. 다음날 수치를 보고 일단 먼저 잘 마무리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과 발표 때 심정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고 하니까 나올 거라고 생각했다. 컴퓨터 프로그램의 문제였다. 원래는 1000만콜을 예상했다. 서로 서버에 대해서는 준비를 해뒀다. 문자를 걸러내는 프로그램의 시스템의 문제였기 때문에 그 에러를 대처하는 업체에서 늦어지는 바람에 그렇게 됐다. 현실을 직시하는데도 이 고난을 어떻게 피해야 하나 싶었다. (웃음) 정면으로 맞서는게 맞다 싶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게 저희의 무기라고 생각해서 말씀을 드렸다. 그 부분을 MC가 잘 수습해주셔서 큰 산을 넘고 대책 회의를 해서 토요일날로 당겨서 발표한 것이 우리의 최선이었다. 다 진이 빠진 상태였다. 뉴스에서 결과를 발표하고 토크콘서트 녹화를 했다. (노윤)기획작가가 솔직한게 살길이라고 하는데그 점을 믿고 따랐다.

-김성주의 대처에 대해.

▶늦어지는 것에 대한 당황을 최소화하고 정확하게 집계를 해서 여러분에게 알려드린다는 말을 예의바르게 전달을 해주시더라. 단어 선택도 적절했다는 생각이 들고 제작진을 대신해서 '미스터트롯'의 진행 진이었지 않을까 싶었다. 제작진은 너무 감사하다. 상황 대처 능력이 뛰어나다는 생각을 했고 정말 좋은 MC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그 단어의 선택이 신기하다. 경연은 우리나라 최고의 MC가 김성주씨인 것 같다.

 

서혜진 국장/TV조선 제공© 뉴스1


-트로트의 대세 흐름이 언제까지 갈까. 트렌드를 만든 소감은.

▶글쎄. 잘 만들면 오래 가지 않겠나. 트로트라고 해서 다 성공하지는 않지 않나. 우리도 쉽게 만들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긴장하고 준비하려고 한다. 이러한 흐름을 만들었다는 건 제작진에겐 영광아닌가. 그런 화두를 던졌다는 건 엄청 고맙고 자부심을 느낄만한 지점인 것 같다.

-왜 이렇게 '미스터트롯' '미스트롯'에 젊은 세대까지 열광할까.

▶노래가 편안하지 않나. 인간의 가장 본성적인 부분이 아닐까. 그리고 일단은 아이돌 노래, 랩은 따라하기가 어려운데 트로트는 전달력이 좋고 쉽고 따라하기 좋지 않나. 안마의자 광고같은. (웃음)

-코로나19 이슈 등 변수에 많은 영향을 받았는데 가장 힘들었던 점은.

▶코로나19를 만나 결승전을 공개방송을 못 하다니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 싶었다. 한 번도 없었다. 정말 이런 일이 벌어질 수도 있구나 싶었다. 문제가터지면 그에 대한 해결 방법을 찾지 않나. 시청률 30%를 넘으면서 현장투표보다 문자투표를 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긴 했었다. 그런 것이 엄청난 참여 로 이어진 것 같다. 만족감도 느끼시더라. '내가 투표했잖아'라는 느낌을 들었다. 개인적으로 코로나19 때문에 시청률도 높아진 것 같고 투표도 열기가 있었던 것 같아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미스' 시리즈의 출연자 선정 기준은.

▶앞서 말했듯 다음 노래가 기대되는 사람이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저 사람은 어떻게 부를까 궁금한? 이번에는 타장르에서도 많이 출연하셨고, 그 사이에서 대학생이었던 이찬원씨가 잘 되기도 하고. 트로트 장르에 다양한 사람들이 더 많이 진입한 느낌이다. '미스트롯'보다 더 다양한 곳에서 들어온 느낌이다. 이것도 확장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처음과 끝을 비교해봤을 때 드라마틱한 변화나 성장이 있던 참가자는.

▶이찬원씨가 생각난다. 예심을 통과하는 게 목표라고 했던 친구다. 통과하기 전에는 학교를 그만 두지 않았고, 통과했다고 하니 휴학을 한 거다. 신동부가 '올하트'여서 거기서 이찬원씨가 유독 튄지 몰랐다. 그런데 팬덤이 어마어마해지는 걸 보고 어떻게 된 건가 신기했다. 그 점이 드라마틱했다. 이찬원의 모든 것이 스토리텔링이 되는 과정이 신기하더라. 그 친구가 가진 매력이 빛난 걸 사람들이 응원하기도 한 것 같다.

<【N인터뷰】②에서 계속>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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