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장관 조명래)는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금주부터 한달간(6월 28일~7월 31일)을 시설물 집중관리기간으로 설정하고 차단 울타리, 양성매몰지 등 대응 시설물을 점검·보강하여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 차단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조치는 경기·강원 북부에 광범위하게 설치된 차단 울타리와, 산악지형에 산재한 양성개체 매몰지 등이 집중 강우로 인해 손상되어 차단기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됨에 따른 것이다.

우선 울타리의 경우, 현장 관리인력을 기존 67명에서 172명으로 확충하고, 비상연락망을 유지하여 일일 점검결과 보고 등이 이뤄지도록 하여 상시점검 및 차단상태 관리체계를 공고화한다. 

또한, 지난 6월 15일부터 19일까지 실시한 일제점검 결과를 토대로 집중강우에 의한 울타리 유실 우려가 있는 취약구간(계곡부 등)으로 포천시 관인면 등 24개소를 선정·보강하였으며, 취약구간에 대해서는 관리인력을 배치하는 등 집중적으로 관리해 나간다.

아울러, 인력으로 감시하기 어려운 구간 등은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무인센서카메라 약 390대를 설치하여 상시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울타리 감시와 멧돼지 이동경로 및 서식밀도 조사 등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환경부는 연천군 등 7개 시·군에 위치한 양성매몰지 517개소(6월말 기준)에 대해서도 집중호우 발생시 훼손여부·매몰상태 등을 지자체 등과 협력하여 점검을 지속하고 있다.

이를 위하여 도(道) 현장상황실과 지방환경청, 시·군 등에서 수시로 현장을 점검하여 매몰상태, 차단시설 등 설치 및 성토상황, 비탈면·하천변 위치 여부 등 강우시 취약성이 발견되는 경우 즉시 보완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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