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1학년 최상윤,3학년 이후영, 1학년신환규, 김지찬,3학년 박종우, 1학년 이승민, 지도자 전철

충남기계공업고등학교(교장 황의만) 펜싱부는 경북 김천에서 개최된 제48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남녀펜싱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충남기계공업고등학교 펜싱부는 3일 전에 열렸던 제58회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 4강전에서 불곡고등학교에 2점차(45:43)로 패해 아쉽게 3위에 그쳤었는데 이번 문체부장관기 대회에서는 결승에서 다시 맞붙은 불곡고등학교에 4점차(45:41)로 승리하며 우승과 함께 직전 대회 설욕을 하였다.

2020년 첫 대회에서 3위를 하며 우승을 놓친 아쉬움에 훈련 강도를 높이면서 각오를 다지고 출전한 올해 두 번째 대회에서는 16강전에서 울산고등학교를 45:38로 어렵지 않게 이겼고, 8강전에 만난 경남체고는 4강전에서 자주 만나는 충남기계공업고등학교의 라이벌 학교로, 긴장된 분위기에서 경기가 시작되었으나 11점 차(45:34)의 대승을 거두었으며, 4강전에서는 광주체고를 16점 차(40:24)로 이겼는데, 경기를 치를수록 큰 점수 차를 벌리며 결승에 진출하였다.

결승전에서 큰 기여를 한 선수는 1학년 선수들이었다. 1학년 신환규 선수는 1경기에서 3점을 리드한 상태로 2경기로 넘겨주었고, 3경기와 8경기에 나선 1학년 김지찬 선수는 점수 관리를 잘하여 45:41로 이전 대회의 패배를 설욕할 수 있었다.

전용연습실이 없어 일반 학생들과 강당을 함께 사용하고 있는 충남기계공고 펜싱부는 특히, 올해 2학년 선수 부재로 선수층이 얇아서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중학교 선수 시절에 한 번도 입상한 적이 없는 1학년 선수들에게, 두 번째 전국 대회에서의 우승이라는 큰 선물을 안겨주며 전국 최강팀으로서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충남기계공업고 황의만 교장은 매 대회 출전 전후로 교장실에서 선수들의 이름을 한 명씩 불러주며 따듯하게 격려하고 있는데, 충남기계공고 펜싱부에는 학생선수들과 함께 연습경기도 하면서 선수들의 기량과 인성을 열정적으로 지도하는 전철구 코치가 있어 앞으로도 강팀으로서의 위상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GNB온세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