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선초등학교(교장 박근숙)는 코로나19로 위축되었던 학교 현장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체험 중심의 축제인 ‘2020학년도 남선 깔깔 에듀 뷔페’를 마련하였다. 코로나19에 지친 학생들을 위로하고자 교내에서 소통과 공감의 어울림 한마당을 개최한 것이다. 온라인 스튜디오 OPEN과 함께한 이번 축제는 선선한 온도와 맑은 가을 하늘 아래, 2차에 걸쳐 운영되었다.

1차 에듀 뷔페 행사는 10월 23일(금) 오전에 독서 관련 활동으로 운영하였다. 저명한 그림동화 작가인 최덕규님을 초청하여 재미있는 인형극과 그림책 작업 과정을 함께 살펴보며 따듯한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학생들이 좋아하는 그림책의 제작과정을 작가가 직접 보여줌으로써 그림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 또한 독서의 계절 가을에 어울리는 행사여서 학생들의 독서에 대한 의욕을 더욱 불러일으킬 수 있었다. 또한 책놀이 활동(북아트 만들기, 책갈피 만들기)을 하며 1차 독서 행사를 마무리했다.

2차 에듀 뷔페 행사는 10월 28일(수) 오전에 3가지 큰 주제로 운영하였다. 첫 번째는 <Enjoy, 페스티벌>이라는 주제로, ‘독서골든벨과 레크레이션’그리고 다양한 즐길거리들이 함께했다. 저·중·고학년으로 나누어 진행한 독서골든벨을 위해서는 전교생에게 책을 1권씩 미리 선물하여, 학생들이 책과 만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제공하여 내실있게 운영할 수 있었다.

동심에 어울리는 그림들로 새로 꾸며진 학교 벽화와 인형탈이 함께하는 포토존을 마련하여, 학생들이 즉석 사진기로 찍고 곧바로 사진을 확인하는 추억을 선물하기도 했다. 즉석에서 튀겨낸 팝콘과 게임을 통해 선물로 받은 사탕, 할로윈 파티 코너까지 함께하며 학생들에게는 잊지 못할 페스티벌이 되었다.

두 번째는 <Dream, 꿈을 먹는 하루>라는 주제로, ‘나의 꿈 케잌 만들기’, 온라인 스튜디오를 활용한 ‘나도 아나운서’ 활동이 이뤄졌다. 학생들은 자신의 장래희망으로 장식한 케잌을 직접 만들어 봄으로써 자신의 진로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으며 새롭게 오픈한 온라인스튜디오를 활용하여 아나운서 역할을 해보면서 직업체험의 기회까지 갖게 되었다.

세 번째는 <Harmony, 생명과 기술의 하모니>라는 주제로, ‘자연물 노작활동(토피어리 만들기)’과 ‘재미있는 드론과 로봇체험’을 통해 남선ECO와 SW선도학교라는 학교 특색사업 실현의 장이 되었다. 환경교육의 일환으로 귀여운 토피어리를 만들었으며, 4차 산업혁명에 걸맞는 코딩을 통한 로봇제어기 실습과 운동장에서의 드론 날리기 등 새로운 기술들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모든 행사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하여 운영되었으며, 학생들을 2~3그룹으로 나누어 소수의 인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전교생 49명의 소규모 학교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축제를 진행한 것이다.

5학년 학생 이○○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매일 집에만 있고, 학교에서도 활동적인 수업이 없어서 너무 힘들고 지루했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오랜만에 교실 밖을 나와 많은 종류의 체험과 활동을 다양하게 해볼 수 있어서 굉장히 신나고 행복한 하루였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남선초 박근숙 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조심스러운 상황속에서도 학생들에게 꿈·감동·즐거움이 넘치는 행복한 배움터를 만들어 주기 위한 학교의 고민과 노력은 계속되었습니다. 안전하고 철저한 방역수칙 아래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즐거움을 학생들에게 선물해 주고 싶었습니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학생들을 위한 우리 남선 교육의 열정이 모두에게 꿈과 희망의 기회가 된 것 같아 감사한 마음입니다”라고 전하였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실시된 남선초의 축제가 위축됐던 대전교육에 신선한 바람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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