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장 이예숙, 장호성, 시민 김경태 씨

대전시소방본부는 운동 도중 갑자기 쓰러진 심정지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소중한 생명을 구해낸 구급대원과 시민에게 4일 하트세이버 배지를 수여했다.

소중한 생명을 살려낸 화제의 주인공들은 대전남부소방서 원내119안전센터에 근무하는 이예숙 소방장, 가수원 119안전센터에 근무하는 장호성 소방사, 시민 김경태 씨.

이 소방장 등 2명의 구급대원은 지난 7월 28일 유성구 원내동 진잠 다목적체육관에서 배드민턴을 치던 중 갑자기 쓰러져 호흡과 맥박이 없는 황○○씨(남, 59세)에게 빠르고 정확한 심폐소생술과 자동제세동기(AED)를 사용해 생명을 살려냈다.

119구급대가 도착했을 당시, 마침 두 달여 전에 북부소방서 심폐소생술 교육센터에서 교육을 받은 김 씨가 황 씨에게 4분여 동안 쉬지 않고 가슴압박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다.

목격자인 김씨의 119구급대 도착 전 초기 심폐소생술과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의 활약으로 황 씨는 병원으로 이송 중인 19구급차 안에서 자발순환이 회복됐으며, 심정지로 쓰러지기 전과 다를 바가 없을 정도로 건강이 회복된 황씨는 1주일 만에 퇴원 후 현재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시민의 초기 심폐소생술이 환자의 상태악화를 늦추는 한편 구급대원의 전문 심폐소생술이 환자가 소생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며 “시민이 심정지에 대한 의식을 높여 심폐소생술이 확산될수록 심정지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사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하트세이버 제도는 2007년부터 시행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모두 52명의 시민들이 생명을 되찾아 총 105명의 구급대원과 2명의 시민이 하트세이버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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