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장관 유영숙)는 지난 6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실시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실천사례 및 아이디어 공모전’에 대한 심사결과를 4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실천사례와 아이디어 2개 분야(5개 부문)로 나눠 진행했으며, 접수 407건에, 수상작은 총 47건(총 상금 2,180만원)으로, 실천사례 분야에서 18건, 아이디어 분야에서 29건을 선정했다.

실천사례 분야에서 대상을 차지한 경북 칠곡 북삼중학교는 학생 및 교직원 700여명이 함께 2007년부터 음식물쓰레기 줄이기를 실천해 1인당 평균 잔반 발생량을 40.3g/식에서 21.6g/식으로 47%를 줄이는 성과를 거뒀으며, 학교 급식 수요자인 학생들의 관점에서 식단을 작성하고 식생활 지도 교실 운영, 요리교실 등 체험활동과 연계한 식생활 교육 등을 실천해 좋은 점수를 얻었다.

또한, 최우수상을 수상한 충남 천안 봉명초등학교는 선택제 식단 운영, 가정과 연계한 교육을 실시했다는 점에서, 경북 성주 도원초등학교는 급식스티커 왕 선발, 영양정보 함께 나누기 행사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음식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음식점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신선설농탕 부평역점’은 주문 받을 때부터 손님에게 적정량 주문을 권유하고, 적은 양을 원하는 손님에게는 나누미(적은 밥공기)를, 잔반을 안 남기는 분에게는 자연애(100원 기부) 쿠폰을 발급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부산 영도구 차경미 주부는 가족들과 함께 밥상머리교육, 매싹날(매일 남기지 않고 싹 다 비우는 날) 등을 실천해 가정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아이디어 분야의 일반 부문에서 “식판 색상 구분 제도(강민구)", "식단짜기․장보기․냉장고 관리 어플 개발(김현실)” 보급이 각각 우수상으로 선정됐고, 초․중․고 부문은 서울 정수초 곽예린 학생과 부산 양성초 김동해 학생이 각각 우수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장(이승희 경기대교수)은 심사평을 통해 “이번에 선정된 수상작들을 보면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는 어려운 과제가 아니라, 작은 노력으로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라고 언급하면서, 음식문화개선을 위해 개개인 모두의 꾸준한 노력과 실천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는 많은 국민의 관심과 실천이 필요한 부분이며, 이러한 측면에서 이번 공모전이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 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국민들의 관심을 유도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모전 결과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전용 홈페이지(www.zero-foodwaste.or.kr)를 통해 공표할 예정이며, 우수 사례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정책에 반영할 뿐 아니라, 사례집으로 엮어 확산․전파할 계획이다.

시상식은 오는 6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제4회 자원순환의 날 행사’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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