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상 사) 대전·세종·충남 4·19 혁명회 회장
최영상 사) 대전·세종·충남 4·19 혁명회 회장

 

정말 다사다난한 한 해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금년은 코로나로 인하여 국민은 물론 전 세계가 아픔을 겪고 있는데 정치적 사회적으로도 불안한 요소가 많은 현실을 감안할 때 국가와 국민이 개인적 이기주의는 물론 집단적 이기주의에 빠져 있는 느낌이어서 걱정입니다. 이런 현실에서 국가보훈처의 지원으로 4‧19 혁명을 재조명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어 우리는 다시 한번 국가와 국민을 생각해 볼 수 있게 되어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바쁘신 중에도 이번 학술회의에 관심을 가지고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돌이켜 보건대 우리 모두가 다 알고 있는 바와 같이 1960년 4‧19 혁명 당시에는 학생들이 순수한 열정으로 독재를 타도하고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하여 정의의 깃발을 들고 길거리로 나왔습니다. 그 누구도 독재와 대항해서 싸울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을 때 우리 고등학교 학생들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하여 일어섰던 기억이 확연합니다. 당시의 그 주역들은 대부분 80세를 넘어 노인들이 됐거나 이미 고인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헌법 전문에 명시된 4‧19 혁명은 3‧1 운동과 함께 우리 민족의 긍지인 동시에 후손들에게 물려줄 역사적 유산이라 할 것입니다. 3‧1 운동이 식민 통치에서 벗어나 독립정신을 발흥시킨 민족정신이라면 4‧19 혁명은 자유민주주의를 되찾으려는 젊은이들의 혼이 숨 쉬고 있는 위대한 정신입니다. 이에 우리는 3‧1 독립정신과 4‧19 혁명의 자유와 평등과 지성을 민족적 자산으로 영원히 보존하고 지켜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 우리가 주목하고 있는 ‘세계 3대 혁명의 관점에서 본 4‧19 혁명’이란 주제는 시의적절한 연구 대상이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4‧19 혁명은 세계 4대 혁명으로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기억하고 보존해야 할 세계적 유산이라 해도 지나치다 할 수 없을 것이라 믿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4‧19 혁명이 지난날에 있었던 하나의 사건으로 기억할 것이 아니라 이날을 국경일로 정하여 전 국민이 기념하는 날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크게 3가지 주제로 나누어 연구하고 발표하는 것은 오늘 하루만 기억하는 심포지엄이 아니라 더욱 발전시켜 국민적 관심사로 남기를 염원하면서 인사에 가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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