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리위의 향연, 온가족 와인체험행사 등 먹거리, 볼거리 ‘인기’ -

▲ 푸드&와인 축제 중 ‘다리위의 향연’ 모습. 대전 엑스포다리(견우직녀 다리‧총연장 300m)에서 세계에서 가장 긴 테이블위의 점심식사가 13일 낮12시부터 2시까지 국내외 관람객 4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지난 12일 화려하게 막이 오른‘대전국제 푸드&와인 페스티벌’이 세계 각국의 와인과 음식, 아티스트들의 예술 공연이 한데 어우러져 다양한 볼거리와 풍성한 먹거리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고 대전시가 14일 밝혔다.

행사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대전 엑스포다리(견우직녀 다리‧총연장 300m)에서 세계에서 가장 긴 테이블위의 점심식사가 13일 낮12시부터 2시까지 국내외 관람객 4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스테이크와 와인을 즐기는 아주 특별한 점심식사가 이색적이고도 낭만적이었다는 것이 참여인사들의 평이다.

이 행사는 홍보한지 얼마 안 돼 티켓이 사전에 매진됐으며, 티켓판매가 매진된 사실을 모르고 당일 이곳을 찾은 관람객들은 아쉬움을 뒤로한 채 내년을 기약하고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이번 ‘다리위의 향연’은 다리의 기능을 뛰어넘어 볼거리와 즐길 거리의 공간으로 새롭게 시도된 점이 이색적으로 평가된다.

이번 축제의 또 하나의 변신은 ‘와인’이 아빠만의 축제가 아닌 가족단위의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었다는 점이다. 그래서 와인체험행사는 최고의 인기를 끌었다.

나만의 와인 만들기는 가족단위의 관람객이 참여해 대전에서 생산된 포도로 와인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며, 특히 와인마사지 및 와인 네일아트는 미용에 관심이 많은 젊은 여성들의 눈과 발길을 사로잡았다.

또 아이들은 와인잔 꾸미기, 와인잔 색소금 아트 등 다양한 체험을 하며 즐거운 축제를 만끽했다.

와인콘서트의 일환으로 펼쳐진 ‘호락호락 페스티벌’은 주요 관람객인 젊은 층을 대상으로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지역 록밴드가 대가없이 재능기부 형태로 주‧야간 무대를 펼쳐져 또 다른 ‘나눔 문화운동’확산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이 큰 의미를 갖게 됐다.

다리위의 향연의 저녁 이벤트인 와인바가 관람객들의 미각을 사로잡았다. 낮에는 점심식사로 코스요리가 이뤄졌다면 저녁에는 재즈와 부루스의 감미로운 음악속에서 자유롭게 와인과 칵테일을 즐기며 대전의 야경을 감상하는 와인바 형태로 진행됐다.

엑스포다리 야경은 와인잔 두 개를 뒤집어 놓은 것 같은 모양으로 특히 젊은 연인들의 많이 찾았으며, 와인 동호인들도 삼삼오오 짝지어 와인의 맛에 흠뻑 빠져들었다.

재능기부 콘서트를 제안한 사)대전대중문화예술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의 폐막공연으로 다문화가정, 북한이탈가정, 외국인유학생 등이 함께하는 시민참여형 무대로 진행됐다.

1부에는 대전시립교향악단과 무용단의 협연인 ‘맛있는 와인클래식’과 개막공연에서 외국인들의 호평을 받았던 권숙진청연무용단의 ‘대전의 맛-진미사계’창작무가 펼쳐져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2부에는 혼성4인조 퓨전타악공연과 와인을 주제로한 이색적 마술공연, 밸리댄스, 여성4인조 록밴드 피그말리온의 강렬한 사운드가 가을밤의 정취를 한껏 더해 폐막의 아쉬움을 달래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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