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을 기르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가르치는 것이 더 어렵다’ 하였고, ‘백년의 원대한 큰 계획은 사람을 가르치는 데 있다’ 하니, 교육이란 이와 같이 중대하고 막중한 것임을 말한다. 가정에서부터 국가만년 대계를 위해서 무엇보다 시급한 것이 교육이다. 이 교육의 잘잘못에 따라 가정과 국가의 운명이 좌우되기 때문이다.

인류는 교육을 통해서 발전해 왔고 인류의 스승들이 출현하여 인류를 구제하였다. 오늘날도 예외 없이 교육에 대하여 세계는 노력하고 있다. 우리도 학교교육에 무한히 부심하고 있음은 또한 당연하다.

과거 역사에도 문치주의(文治主義)로 치도(治道)를 삼은 현군(賢君)은 학자를 소중히 여겨 교육에 힘씀으로 법도(法道)가 바로 섰었다. 때문에 존현하사(尊賢下士)(위사람을 공경하고 아랫사람을 거느리는 것)로 어진 이를 높이 숭상하고 선비를 소중히 여겼다. 그런데 오늘날의 학원의 현상은 어떠한가? 옛부터 군사부일체라 하여 나라의 은혜와 스승의 은혜 그리고 부모님의 은혜는 똑 같다 하여, 한결같이 보은(報恩)에 힘썼다.

그 이유는 첫째, 나라 없는 백성은 있을 수 없고 둘째, 부모 없는 자식은 존재할 수 없으며 셋째, 스승 없이는 배울 수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국권부권교권은 인권(仁權)으로 절대적권위이며 인류평화공존은 도맥(道脈)인 인권성맥윤도종통(仁權聖脈倫道宗通)교육(敎育)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지 정치(政治)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성전(聖殿)인 가정학교 교육이 인간생명(人間生命)이다.

오늘날 현실은 어떠한가. 학문의 전당인 학원이 불안하고 교권이 땅에 떨어졌다. 교권은 부권(父權)과 같다. 절대 불가침 신성권(神聖權)이다. 학원이 전율(戰慄)과 공포(恐怖)의 현장이 되어서는 아니 되며, 어떤 이념의 도구가 될 수 없다. 만년대계(萬年大計)의 장임(기틀)을 우리는 다 같이 명심해야 될 줄로 믿는다. 스승의 그림자도 밟을 수 없다는 옛 이야기와 선생은 있어도 스승은 없다는 말, 학생은 있어도 제자는 없다는 말은 요즈음에 있어서 얼마나 실감나는 말들인가?

신성한 학원, 인 의 덕(仁 義 德)을 전수(傳受)하는 장으로서의 대학교육, 나는 굶어도 자식을 가르치고 잘되라는 부모의 염원, 나보다는 더 훌륭한 인격자가 되라던 스승의 소망, 이것들이 산산이 외면된 학원가의 추한 모습, 교육의 설 땅은 어디인가, 스승의 설 곳은 어디인가, 바라건대 지성의 광장에서 국가사회 부모와, 스승과 제자, 모두 회심(回心)(돌이켜 봄)한 반성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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