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균택 (전) 대전대 부총장

1) 홍익육덕(弘益六德)과 양생칠목(養生七目)

요 단군조선은 신불국(神巿國), 유소(有巢) 한웅천황(桓雄天皇)의 용백나라(龍伯那羅) 뒤 이은 청구배달(靑丘倍達)나라의 후예이다. 홍익육덕(큰 여섯 가지 덕목)으로 ⓛ 부모가경(父母可敬) ② 처자가보(妻子可保) ③ 형제가애(兄弟可愛) ④ 노장가륭(老長可隆) ⑤ 소약은혜(少弱恩惠) ⑥ 백성신의(百姓信義) 등 교화하심이다. 또 양생칠목(사람을 교육하는 일곱 가지 덕목)은 ① 의약(醫藥) ② 공장(工匠) ③ 축산 ④ 농사 ⑤ 측후(測候) ⑥ 예절 ⑦ 문자 등 법을 제정하고 땅을 나누어 갖게 하니 백성들이 화평하게 의심 없이 살게 되었다.
단군왕검께서 삼본(三本)사상을 중심 오정(五精)으로 자연치도(自然治道)(자연이 다스리는 일)를 삼았으며, 삼강목(三綱目)(세가지 덕목)과 오계(五戒)(5가지 계율)를 설교. 인륜대도(人倫大道)를 교화하셨으니 다음에서 항목 별로 설명하고자 한다.

2) 홍익삼본(弘益三本)

숭천보본(崇天報本)

이는 제천(祭天)사상으로 하늘의 뜻에 순응하는 인간의 겸허한 자세를 엿볼 수 있으니, 천부인(天符印) 3개의 의식이다. 이는 하늘의 뜻에 따르려는 인간이 행여 그 뜻을 거역할까 하는 두려움에서 행했다. 삼사(三師) 중 풍백(風伯)은 천왕(天王)께서 제천(祭天)하실 때, 천도(天道)를 각인(刻印)한 천경(天經)으로 하늘에 축사했고, 자연 현상인 빛과 바람을 다스리게 하였다. 우사(雨師)에게는 제천단(祭天壇)의 주위를 북을 치며 돌게 하고, 강신(降神)을 맞아들이게 하였으며, 물을 다스리게 하였다. 이는 홍수와 가뭄의 피해를 막아 보려는 인간생명의 숭고한 의지가 표현된 것이다. 운사(雲師)는 제천단(祭天壇)의 신성(神聖)지역에 잡인이 범접 못하도록 천왕(天王)을 호위하여 근엄한 제천의식(祭天儀式)을 거행토록 하였다. 또한 운사(雲師)는 천후(天候)의 기상조건을 살펴 흉년과 풍년의 조짐을 예고하고, 기상의 변화에 적절히 대처하게 하였다. 이 세 가지는 인간생활의 중요한 부분임을 알 수 있으며, 이들은 인간 생명의 절대적 존재이다. 또한 생명의 근원이며, 이것이 없다면 만물은 생성 변화할 수 없다. 광명의 생기와 조화가 구름 끼면 비 오고, 비 오면 바람 부는 이치의 순환과정 등이며 이를 적절히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때문에 이들은 원시 유목과 농경시대의 중추적인 세 가지 요소로, 이들의 작용은 하늘로 말미암지 않으면 아니 된다고 믿었으며, 그 보답으로 하늘에 지내는 제사는 극진한 예행(禮行)으로 거행되고 신봉되었다.

경조여천(敬祖如天)

인명은 재천이므로 인명이란 천명에 있는 것이니 고대 사회의 단면임을 알 수 있다. 자기생명은 조상으로부터 온 것임이 또한 분명하다.
조상의 음덕을 기리고 숭조(崇祖) 목족(睦族)의 조화의 덕(德)을 이루면서 가부장에서 씨족 부족장의 존엄한 권위를 숭상하고 엄격한 제도적 통제 하에 원만한 씨족사회를 이루며,조상 섬기기를 하늘 섬기듯이 여겨 받들고 경모(敬慕)하면서 역사를 창출해낸 것이 고대인의 조상 숭배사상이다.

애인여기(愛人如己)

인간생명의 존엄성을 깨닫고 사람 사랑의 덕을 실천하였으니 타인을 자기 몸같이 사랑하며 공존 공영하는 집단체제를 이루면서 외적을 방어하고 자기를 지키며 씨족을 보전하면서 생명을 이었다. 공동운명체로서의 너와 나는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결연을 맺고 원시 공산체제를 이룩했던 사회구조적 형태이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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