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완(대전어은초등학교 6학년 3반)

나는 현재 천연기념물센터에서 주니어도슨트를 하고 있다. 도슨트가 되기 전,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천연기념물에 대하여 해설해 주기 위해 천연기념물에 대한 것들을 열심히 공부했다. 그러다가 천연기념물 중 많은 동식물이 환경오염이나 지구온난화로 인해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들어서 멸종위기에 처해 천연기념물이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때, 나는 정말 당연하다는 듯 쓰레기를 길가에 휙 버리고 압화를 한다고 작은 새싹을 뽑아버리는 내가 너무나 부끄러워졌다. 자연을 지키고 사랑해야 할 내가 오히려 환경오염의 주범이라는 것이.

그때 나는 나의 변화가 보이기 시작했다. 음식을 먹고 나서 쓰레기를 버리는 것도 많이 줄었고, 영화를 할 때도 나뭇잎이나 이미 꺾여 있는 꽃을 쓰기로 했다.

하지만 잔디밭에 쓰레기를 마구 버리는 사람, 마시기 싫은 음료수를 땅에 그냥 쏟아 버리는 아이들, 담배꽁초 버리는 아저씨…. 이런 사람들을 볼 때면 안타깝고, ‘저 사람들도 나처럼 자연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을 알 계기가 생기면 좀 더 자연을 생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보통 사람들은 ‘환경미화원이 치우겠지?’, ‘여기에는 쓰레기가 많으니까 내가 버린다고 해도 아무도 알지 못할 거야’ 같은 생각으로 길에 쓰레기를 버린다.

그러나 좀 더 깊이 생각해 보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만약, 환경미화원이 미처 보지 못한 쓰레기가 바람이 불어 하수구 구멍사이로 빠진다면? 하수구 깊이 들어가서 물을 썩게 만들겠지. 그리고 그 썩은 물이 지하수로 스며들면 그 물을 끌어올려 우리가 마시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가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지 않으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에게 돌아올 것이다.

일회용품 사용도 마찬가지다. 아무 생각 없이 쓴 일회용품이 땅 속에서 몇 십, 몇 백 년 동안 썩고 있을지 모른다. 또, 우리 모두가 ‘나 하나쯤이야’하고 쓰레기를 버리면 엄청난 양의 쓰레기와 일회용품이 소각되어 지구온난화를 일으키고, 매립되고 땅이 부족하면 잔뜩 쌓일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환경을 보존해야 한다. 몇몇 사람들은 ‘환경 보전’이라고 하면 ‘그래봤자 쓰레기 버리지 않기,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그런 거잖아? 그런 게 무슨 효과가 있다고.’라면서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하지만 일회용품 사용을 10분의 1만 줄여도 폐기물 처리비를 1년에 약 1300억 원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자연사랑, 환경 보전이란 그렇게 어렵고 장황한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먹은 과자 쓰레기를 주머니에 넣기, 개인 물병 가지고 다니기 등과 같이 너무나도 쉬운 일들이 우리가 사는 지구를 살리는 일이다.

우리나라의 모든 사람들이 사라져가는 식물을 위해, 서식지를 잃는 불쌍한 동물들을 위해, 또 지구를 위해 환경보전을 아주 작은 관심이라도 가져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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