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국」이란 ‘나라를 다스린다’, 이는 과거 봉건(封建)사회의 제후국(諸侯國)을 말함이었으나 오늘날은 그 개념이 지역사회 일반으로 연방(聯邦)국가인 경우는 각 주(州)를 말하고 단일국가인 경우는 각 도(道)가 된다고 말할 수 있다. ‘나라를 다스리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그 가문(家門)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고 한다.

인격의 완성이란 쉬운 것이 아니다. 성인(聖人)이 되기 위해서 우리 인간들이 인류역사가 생긴 이래 무한히 노력했으나, 오늘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숱한 흐름 속에 성인 출현은 매우 희소하다. 세계평화란 각각 자기 국가들을 복지국가로 분쟁 없는 사회로 만들려는 노력이 충분히 이룩되어 복지사회가 각자 실현되었을 때 오직 가능하다. 성현(聖賢)이란 곧 이와 같은 노력을 일생을 바쳐 힘쓴 분들이다. 평화주의는 전쟁 방지를 위해 각 군웅(群雄)들의 거병(擧兵)을 막아 인명의 살상과 파괴를 막고 평온한 사회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몸소 설법(說法)을 통해 실현했었다. 그러므로 그런 시대는 성인의 출현으로 인해 평화가 왔었다. 평화란 작게는 한 개인 마음의 갈등 안정에서부터 시작되어 부부, 부자로부터 이웃 그리고 전체 사회 국가의 안정으로까지 확대 될 수 있다. 마음속의 선, 악 갈등은 불행한 인간을 만든다. 가정불화는 파탄을 가져오고 사회의 불안은 국가를 망하게 하는 근원이다. 그러므로 성인은 마음의 평화를 가지라했고 부모형제 사랑과 이웃나라 사랑을 통해 인류의 평화를 도모하고자 한 때문에 그 가르침이 영원함이요, 위대함인 것이다. 그런 까닭으로 오늘날 치국의 올바른 개념은 인화(人和)의 덕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데 있다. 인화(人和)란 곧 재물의 균형적 배분의 정(情)이고 그 배분을 합리적으로 하게 하기 위해서 참된 인성교육이 이룩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는 국민을 양생(養生) 목표로 하기 위함으로 재화의 생산에 힘쓰고 이를 균등 분배하여, 인정의 조화를 이룩하게 하기 위해 교육에 힘씀이 바로 그 때문이다. 따라서 국가사회의 영원한 치도(治道) 이념이란 바로 이 두 가지를 병행하여 조화(調和)가 이룩되었을 때, 복지국가가 실현될 수 있을 것이요, 또한 사회 지도적 인격이란 바로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사회를 지도할 수 있는 충분한 인격으로, 곧 천하를 경륜(經綸)할 수 있는 인격을 말함이다. 이를 위해 덕성을 기르고, 인성을 수양하는 인간의 양심이 곧 치국의 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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