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修身)이란 ‘자신이 몸을 바르게 수양하는 것’을 말한다. 그런 까닭으로 대학(大學)에 ‘곧 자신의 몸을 닦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자신의 마음을 바르게 가져야 한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수신은 심신을 닦는 수양을 말한다. 그런 까닭으로‘내 자신이 서고자 하면 먼저 다른 사람을 세우고 내가 통달하고자 하거든 남을 먼저 통달시켜라’ 하였는데 여기서는 자신의 인격이 남만 못한데 앞서서 남을 통솔하려하는 무리한 자세를 경계함이다. 지도자가 되기란 쉬운 것이 아니며 남보다 더 인격적 수양을 쌓았을 때 비로소 남을 지도하게 될 수 있을 것이다. 속담에 ‘똥 묻은 개가 재 묻은 개 나무라다’는 비유가 있다. 이는 자신이 무능하면서 남의 무능을 탓하는 것이다. 도통(道通)도 자신이 도통(道通) 한 후에 치평천하(治平天下)의 대경(大經)이요, 불성(佛性)을 깨우친 후에 중생을 다스림이요, ‘진리, 생명의 말을 듣고 따르는 자 영원히 영생을 얻으리라’ 함과 같다. 위에서 볼 때, 공자는 수신(修身)하여 도통 한 후, 인간을 교화하였고 그는 수양론에서 ‘나는 열다섯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 삼십에 자립했고 사십에 사물에 현혹되지 않았으며, 오십에 천명(天命)을 알았고, 육십에 순리에 따라 사물에 응하게 되었고, 칠십에 비로소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이 모두 어그러지지 않고 뜻대로 다 되었다’고 하셨다.

여기서 공자(孔子)의 30립(立)의 세계는 대통(大通)의 경지이다. 우리 인간의 정신세계는 의식세계, 잠재의식세계, 무의식세계의 세 단계가 있다고 한다. 물론 불가(佛家)에서 말하는 삼계(三界)와는 구별된다.
인간의 의식 활동 세계란 전체의식의 30% 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즉 나머지는 잠재의식이라고 한다. 이 잠재의식을 깨우는 활동이 지각활동으로서 수신인데, 이는 지와 행을 통하여 얻어지므로 먼저 사유 활동, 즉 공부로서 실천이다. 그러므로 공부를 안 하면 의식은 곧 잠재의식세계로 빠져 들어간다고 한다. 즉 술을 먹는 횟수가 거듭되면 될 수록 정신의식세계는 점점 흐려져 감으로써 바른 의식을 잃게 된다. 여기서 실언과 실수가 있게 되므로 술 먹은 개라고 한다. 이는 의식에서 잠재의식으로 또 무의식세계로 정신이 흐려진 것을 말한 것인데, 왜냐면 무의식세계는 동물의 세계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의식 활동을 계속한다면 잠재의식은 지각되어 의식 세계화된다고 한다. 그러므로 의식은 방종과 타락을 통해 잠재 또는 무의식화로 빠져들어, 상(上)0지점은 무의식세계요 하(下)0지점은 깨달음의 세계이니, 上0지점은 극악(極惡) 또는 식물인간 이 될 것이며, 수기고행(修己苦行)을 통해 심신을 수련하고 교육을 통해서 의식세계를 회복하여 지각하는 활동을 꾸준히 한다면, 하(下)의 0지점에서 지선(至善) 대각(大覺)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불타(佛陀)는 출생과 동시에 천상천하(天上天下) 유아독존(唯我獨尊)이란 생이지지(生而知之)를 말함이요, 29세 때 대통(大通)했고, 출가입산(出家入山) 수도(修道)하고자 할 때는 오직 사고(四苦)인 생로병사(生老病死)만을 깨닫지 못했다. 이를 깨치고자 설산(雪山)에서 7년간 고행하고 수도한 후에, 득도(得道)하고 마침내 크게 깨달아서, 이후 사람을 가르치다가 열반(涅槃)에 들었으며, 예수가 동정녀(童貞女) 마리아인 성녀(聖女)에 의해 탄생함은 곧 생이지지(生而知之)(낳아서부터 아는 것)를 말함이며 30세 이전은 사생(私生)이었고 이후 크게 깨달아서 공생(公生) 3년 십자가에 달려 죽을 때까지 이적(異蹟)과 산상보훈(山上寶訓)을 냈다고 본다.

하물며 우리 보통 사람들이 공부하지 않고 또 노력하지 않고 계속 수양을 쌓지 않고 어떻게 사람 구실을 할 수 있다고 하겠는가. 여기서 우리는 왜 배우지 않으면 안되는 그 이유를 밝혀 볼 것이다.

따라서 성인 공자는 평생 끊임없는 수도(修道)를 하였으며 그러면서 미급한 후생(後生)들을 교화하였고 또 도를 전하였음을 엿볼 수 있다. 그런 까닭으로 후인들은 그를「대성 지성(至聖) 문선왕(文宣王)」이라 하였고 불타(佛陀)를「대웅(大雄)」이라 하였으며, 그 법을 대왕법(大王法)이라 하였다. 또 예수 역시 광야를 순회하며 무리를 가르쳤으므로 그를「왕중왕(王中王)」이라 하였다.

삼성인(三聖人) 모두 지극히 극기(克己)하였고 수도(修道)를 마치고 인생을 교화 제도(濟度)하러 나섰다. 천하가 덕으로 평화롭고 자유롭게 살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악을 멀리하고 참 인생을 살라고 설법하였다. 그러므로 왕자(王者)는 민생을 덕으로 제도(濟度)하는 것이 본이며 치평천하(治平天下)의 대도실현(大道實現)을 위하여 존재하는 것이지 민생 위에 군림하는 것은 아니다. 이 모두는 수신지덕(修身之德)(몸과 마음 닦는 것)을 결실한 데서 비롯된 것이니 극기(克己)한다는 것은 참으로 대욕(大欲)이다. 대욕(大欲)은 또 오히려 무욕(無欲)이므로 자기 극복을 위하여 부단히 각고의 노력을 다하지 않으면 성(聖)에 도달할 수 없다. 때문에 각자는 자기 극복을 위하여 수양 방법을 택할 것이며, 나름대로 수신하여 국가사회에 공헌하는 덕을 베풀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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