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은(대전유천초등학교 5학년)

안녕하세요? 저는 5학년 1반 박주은입니다. 이 글을 쓰면서 여러 가지 일이 떠올랐습니다. 부모님을 도와드린 일, 부모님을 즐겁게 해드린 일 등 많은 일을 떠올리던 중 제가 효도한 일을 찾았습니다. 생각을 해 보니 저도 모르게 실천했던 효가 많았습니다.

먼저, 부모님은 일 때문에 바쁘셔서 제가 동생을 돌보는 일이 많습니다. 제가 동생의 밥도 가끔 차려주곤 합니다. 이렇게 동생을 돌보는 것이 부모님의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부모님께서 일을 마치고 돌아오시면 머리나 어깨가 아프다고 말씀하실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부모님의 지친 어깨를 주물러 드리거나 편하게 쉬실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그리고 부모님께서 힘드실 때나 피곤하실 때는 집안일을 도와드립니다. 빨래나 청소를 스스로 하거나, 설거지도 도와드립니다. 지난번에는 이런 효도도 했었습니다. 아빠는 돈을 가지고 다니실 때도 있지만 돈을 안 가지고 다니실 때도 있습니다. 그 날 저는 아빠께서 돈이 없다고 생각하여 아빠께 돈을 드렸습니다. 그 때 저는 이것이 효도라는 것을 몰랐는데 아빠께서 제게 기특하다고 칭찬해 주셨습니다. 아빠가 칭찬해 주신 후에야, 저는 그 행동이 잘 한 행동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 저는 웃는 것을 정말 좋아합니다. 그래서 항상 가족 모두가 웃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저는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이면 웃음꽃이 피어나도록 제가 웃겨 드리거나 행복을 드립니다. 그렇게 하면 부모님께서 저를 많이 칭찬해 주시고 사랑해 주십니다. 부모님께서 칭찬해주실 때마다 저는 기분이 매우 좋고 뿌듯합니다.

하지만, 부모님께서 힘들게 버신 돈으로 저를 학원에 보내 주시는데 저는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 때마다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그래서 요즈음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려야겠다는 생각에 공부도 열심히 하였는데 이번 시험에서 성적이 많이 올랐습니다. 그래서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렸더니 제 마음 깊은 곳에서 뿌듯함이 느껴졌습니다. 그런 느낌은 처음으로 느껴보았는데 정말 행복했습니다. 지난 국어시간에는 웃어른께 사과하는 편지를 썼는데 저는 부모님께 편지를 썼습니다. 편지를 쓰는 동안 저도 모르게 눈물이 글썽거렸습니다. 부모님께 죄송한 일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부모님께 보여드렸더니 기뻐하시고 서운함이 풀리신 것 같았습니다. 너무 행복했습니다. 그동안 죄송했던 일들을 솔직하게 말하고 나니 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

저는 이 글을 쓰면서 느낀 게 너무 많습니다. ‘부모님께 죄송한 일이 없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제부터는 죄송한 일을 만들지 않고, 부모님께 효도도 많이 해서 더욱 기쁘게 해드리고 싶다는 다짐이 처음으로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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