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예은(대덕고등학교 2학년)


넷째 우리에게 산소를 공급하고 이산화탄소를 먹는 나무를 가공해서 만드는 종이를 절약하기 위해 여러 가지 실천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간 종이 소비량은 원목 두 그루에 해당하는 양이고 이렇게 만든 종이를 만들기 위해 펄프를 많이 수입한다. 아시다시피 세계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과 아시아의 밀림지대의 개발, 그리고 세계적으로도 많은 국가들이 공업화, 산업화를 빌미로 많은 삼림을 훼손하여 지구환경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벌써 그 후유증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상기온 현상으로 냉해를 입거나 폭설이 와서 도시가 고립되는 현상, 홍수로 도시가 잠겨 많은 수의 사람들이 죽는 경우, 황사가 다른 국가까지 날아가 피해를 주는 현상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자연이 우리에게 경고하는 여러 문제들이 산재해 있어 먼 미래가 아니라 우리가 중장년이 되었을 때는 그 심각성이 더할 것이라 걱정이다. 최근 개봉 영화인 인터스텔라를 보고 깜짝 놀랐다. 지구가 황사로 덮여 농사를 짓기 힘들고 숨 쉬기도 힘들어 지구에서 도저히 살 수 없어 우주에 식민지를 건설하기 위해 우주로 떠나는 얘기였다. 조종사인 아버지는 결국은 우주 시간과 지구시간의 괴리로 아버지는 젊고 딸은 늙어서 죽기 전에야 만나게 되고 토성에 지구인의 새 삶터인 우주터미널을 만들었다는 얘기다. 이 영화를 보면 이런 얘기가 나온다. 지구가 우리 것인 줄 알고 마음대로 사용했는데 그 부작용으로 더 이상 지구는 우리를 위한 곳이 아니라 우리를 죽이는 곳이 된 것이다. 보는 내내 지구를 보존하지 않으면 영화내용이 가까운 미래가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엄습했다. 나는 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종이 절약을 하고 있다. 공부를 할 때 연습장을 새로 사거나 새 A4용지를 사용하지 않고 선생님이 나눠주시거나 혹은 집에서 쓰고 남은 이면지를 모아다 쓴다. 학교 안내문이 많을 때는 한 번에 10장 정도도 받은 적이 있는데 시험기간에 공부내용을 요약 정리하는 데 쓰면 무척 유용하다. 친구 생일 선물을 포장할 때도 간단히 포장을 한다. 그리고 신문지나 전단지, 플라스틱, 비닐류는 재활용할 수 있도록 잘 분리 배출한다. 나는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려 매우 노력하는데 이러한 수고로 자원을 재사용할 수 있어 자연을 보호하는 데 기여한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가 물 부족 국가라는 걸 오래 전부터 엄마로부터 들어 설거지를 할 때 물을 받아 그릇을 씻는다. 수돗물을 틀어놓고 20분간 설거지를 하면 소모되는 물의 양이 110L이다. 그런데 물을 받아서 설거지를 하면 36L 정도가 소모되어 한 번에 74L를 절약할 수 있다. 이렇게 물을 받아 설거지를 하면 약 7억 톤의 물이 절약되고 연간 약 2800억 원을 절약할 수 있다. 설거지를 할 때 기름기 묻은 그릇은 먼저 휴지로 닦아낸 후 물로 씻고 쓰다 남은 폐식용유는 폐식용유 통에 분리수거한다.

이번에 이 글을 쓰면서 내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또 환경에 대한 조사를 하기 위해 책과 인터넷을 조사하다 보니 새로운 지식을 많이 알게 되었고 지구환경을 위해 개인의 절약과 실천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지구환경을 위한 실천은 습관이 될 때까지는 귀찮을 수는 있지만 전혀 어렵지 않고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게 많다. 거창한 실천이 아니라 이런 작은 실천만으로도 충분히 자연 사랑에 큰 기여를 하는 셈이다. 생각을 바꿔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지구를 아름다운 자연을 물려줄 수 있도록 나 하나만은 실천 안 해도 되겠지 하는 안일한 태도를 버리고 지구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자세를 전 국민이, 전 세계인이 가져야 되겠다는 생각을 되새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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