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또한그들의 고민은광대한 영토와 과다(過多)한 인구이다아직도 농민이 팔할인 이 거대한 땅에서서히 제2의 물결을 일궈나아가는변화의 조류(潮流)가 야시장(夜市場)의 가스등 불빛으로흔들리고,동시에다가서는제3의 물이랑이또다른 파고를 일구며 내일을열기 위한 거대한 손짓이 자라고 있다거리에는우마(牛馬)가 수레를 끌고 지나가고자전거에 리어커를 매달아 만든 인력거가일몰하
가야산 자락에도 여름이 짙어가고 있다. 오늘은 고향의 향기를 찾아 아라메길 걷기에 나섰다. 아라메길은 바다의 옛말 ‘아라’와 산의 토박이말 ‘메’를 합친 말로서, ‘산과 바다가 함께 어우러진 길’을 뜻한다. 이 길은 ‘푸른서산21추진협의회’에서 주관하여 바다와 산이 만나는 이 지역 특색을 살리고,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진 휴식공간으로 개발하여 자연과 조
우리 고향은 대전광역시이기는 하나 시골이다. 아파트 하나도 없는 마을이다.물레방아길, 방아재길, 연자방아길, 사당길, 대추나무거리, 방죽거리, 쉬남독길, 바깥대 고살길, 큰샘길, 큰서당골길, 꽃밭모롱이, 중벌길, 돌마루길, 매통골길, 동문재길…… 등이 있다.20대 동안 같은 할아버지 자손들이 집성총을 이룬 서구 기성동 평촌3동 증촌
2요동을 가르는 요하(遶河)는 말이 없어도중화인의 가슴에새로운 희망의 빛을 찾는대지의, 거대한 대지의 진동을 듣는다이제,이념(理念)은 그들에게한낱 부질없는 수식어일 뿐실제의 그들의삶에서 깊숙이 이탈하였고,서서히역사의 유물이 되어천안문 박물관 속에 담아 놓은하나의 환상(幻想)으로선언으로진열되어 있다그러나인류의 영원한 『딜레마』『사람 찾기 교육』에
오늘은 중도불교문학회 회장단과 충남대 사재동 교수님을 모시고 부여 궁남지에서 열리는 제4회 서동 연꽃 축제에 참여하기 위해 서대전 네거리에서 만나 승용차 편으로 함께 떠났다.아파트와 빌딩 숲으로 어우러진 도심지를 벗어나니 들판에 초록의 물결이 출렁인다.방동 저수지를 지나 계룡시에 이르니 계룡산의 웅장한 모습들이 차창으로 스쳐 지나간다.논에는 벼들이 무성하게
1심양의옛 지명은 봉천이다만주벌 봉천,그리운 고향을 이별하고 떠나간그 숱한 역사의 나그네들이,고구려시대의영광을 회상하며 깊은 사념에 빠져당대(當代)의 아픈 조국의 현실을직시하던 곳,어쩌면 눈물겨워 견딜 수 없었던사나이들의 가슴에또한 울음을 터뜨려결의에 찬 비수(匕首)를 가슴에꽂았던 땅이었으리라광대한요동반도엔 꿈이 서려지금도 중화(中華)의보이지 않는 『라이벌
여수 영취산은 전국에서도 진달래 서식 규모가 큰 편이며 아름다운 분홍색 진달래꽃 군락지로 유명하다. 해마다 4월초에 진달래꽃 물결로 장관을 이룬다.오늘은 영취산 산행을 가기로 교원산악회 회원들과 약속한 날이어서, 아침 일찍 일어나 창밖을 내다보니 이슬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오후에는 비가 갠다는 일기 예보를 믿고 배낭에 우비를 챙기어 빗길에 조심하라는 아내의
용병(傭兵)의 나라스위스,심장 부위를 꿰뚫린 사자(獅子)가브르봉가(家)의 휘장인백합이 새겨진 방패를 끌어안고빈사의 경지에서도충성(忠誠)을 서약하는 비장한 모습은보는 이의 가슴에감동과 전율을 교차(交叉)케 한다.프랑스 대혁명 당시루이 16세의 가족(家族)을 잘 보살피다순절(殉節)한,스위스 용병의 충성과 용기를 기념하여,덴마아크의 조각?링돈濚摸<쐴뮌?제작한암벽
오늘 아침 섬진강변의 매화와 산수유꽃 소식이 들리더니, 이곳 산줄기가 연초록으로 채색되고 산 입구에 조팝나무가 겨우내 움츠렸다 기지개를 활짝 펴고 흰 꽃들이 수줍게 봄이 왔음을 알린다.오늘은 친구들과 함께 충북 괴산의 제당산을 찾아 왔다.‘사랑산’이라고도 불리는 제당산의 하산 길에 용세골 비탈길에서 ‘사랑나무’를 보았다. 두 줄기가 붙어 한 몸이 된 연리목
일본은 지난해 10월 25일 우리나라의 독도의 날을 맞아, ‘독도가 일본 땅이며 대한민국이 독도를 불법적으로 점거해 왔다’고 주장하는 이른바 다케시마에 관한 동영상을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에 유포하며,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신문 광고를 시작할 계획까지 있음을 밝혀 독도 영유권 주장을 빌미로한 도발 음모를 노골적으로 표출하였다.이제 오는 22일이면 일본이
로마는, 욥기 기록처럼『처음은 미약하나 나중은 장대하리라』는 어떤 전설적인 예언이적중이라도 하듯이,늑대의 젖을 빨며 자라난로믈러스(Romulus)와 레므스(Remus) 쌍둥 형제가라티움 평원(平原), 티베르 강반(江畔)에조그만 도시국가를 건설함으로써장대한 Rome의 기원(起源)을 이룬다드디어 로마는아우구스투스의 등장으로지중해가 로마의 내해(內海)로 들어앉아
이제 봄이 오고 있다.3월의 따사로운 햇살이 식장산에도 어김없이 찾아와 대지 위에 봄기운을 전한다. 계절의 봄만이 아니라 우리들의 가슴 속까지 훈훈한 봄기운이 스며들기를 기다려 본다. 고교 동창인 매화산악회 회원들과 함께 아침 일찍 산에 오른다.세천수원지 옆길을 지나 오솔길을 오르다 보니, 길가에 엉겅퀴, 민들레, 고들빼기의 풀들이 함초롬히 이슬에 젖어 있
베르린그곳엔 도처에전쟁의 상흔들이 남아 있다어쩌면 전화(戰禍)의 도시랄까,아직도아물지 않은 인간의 허욕과전쟁에 대한애증으로점철된 역사(歷史)의 편린(片鱗)만이여기저기비극의 순간들을예증(例證)하며무언가를 교훈(敎訓)하려는저 낯선 표정(表情)들슬픔보다 더 깊은아픔을 새기고평화(平和)에 대한 열망(熱望)보다전쟁(戰爭)에 대한증오(憎惡)가앞서 있는 곳,저들의 관념
어젯밤에는 봄을 재촉하는 봄비가 내렸다. 꽃샘추위에 황사까지 예보된 아침 날씨는 제법 쌀쌀하다. 고교 동창들과 계족산을 오른다. 오솔길로 들어섰다.촉촉이 젖은 땅에서는 새싹들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땅 속의 어린 새싹들이 거친 흙을 헤치고 하늘을 향해 얼굴을 내밀어 새 생명의 숨결들이 희망으로 차오른다.소나무 아래를 보니 덤불사이로 파란 봄까치꽃들이 기지개를
파리샹제리제그 낙원의 뜨락이라는 이름의 거리에12월의 점멸등이 켜지면한 해를 서서히 마감하며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리는수천 수백의 아기 촛불이 깜빡이듯이,파리를 찾아 온이방인(異邦人)의 가슴에도 침묵보다 영롱한 기원(祈願)을 밝혀준다나는길가에 한참을 서서비너스의 고뇌에 찬 포옹들을 바라보며서구 연인들의 개방에조금은 오열하며조금은 겸연쩍어 하며,은하의 강(江)
토끼해 신묘년 새해를 맞아 친구들과 해맞이 길을 나섰다.해맞이[日出]하면 많은 사람들이 동해를 떠올린다. 하지만 새해에도 해돋이 명소로 충남 당진 왜목마을이 있다. 유성나들목을 벗어나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로 들어서니 차들이 많지 않아 한산하다. 계룡산 줄기와 차령산맥의 산 중턱을 지나게 되니 몇 개의 터널을 지난다. 면천에서 서해안고속도로로 들어서니 당진
개혁과 개방을 향한러시아의 꿈은 시작되었다우리는 자작나무 숲 속으로 난작은 길을 걸어전율로 다가오는 시베리아 칼바람을비수(匕首)처럼 감싸 안고말로만 듣던크레믈린 붉은 광장에 섰다그 곳엔붉은 깃발도살아있는 「레닌」도 없었다스라브인의거대한 숨결이 배인아름다운 사원(寺院)과「미의 광장」이란 본래의 이미지만이눈보라 속에 휘날리고 있었다그리고「페레스트로이카」의꽃송이
청명 한식을 지나 봄기운이 한창 무르익어가는 이른 아침에 선운산 산행길에 나섰다. 길가에 노란 개나리가 활짝 웃고 있다. 유성 나들목을 벗어나 호남고속도로에 들어섰다.구봉산 자락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산자락엔 연둣빛 나뭇잎들이 봄빛을 자랑한다. 정읍 나들목에서 국도로 진입하여 고창으로 향했다.길가에 벚꽃 몇 그루가 저마다 꽃을 활짝 피워 화사하다. 꽃비
우리나라의 최대 교통수단으로 이어온 철도 운송수단이 노조파업에 의해 우리 철도역사상 최장기간인 18일째 중단되면서, 모든 국민과 국가경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철도공사(코레일)는 지난 5년 동안 매년 2,000억~7,000억 원의 영업적자를 냈고 부채가 17조 6,000억 원에 이르고 있다고 정부는 발표했다. 더욱이 이번 철도노조 파업사태로 인해 전 국
우리의 청소년들은동녘 하늘에 솟아오르는 햇님입니다해가 뜨지 않는 날을 상상할 수 없듯이청소년이 없는 이 땅의 미래를 생각할 수 없습니다그러기에 우리 청소년은부모의 빛이요, 나라의 소망이요, 인류의 꿈입니다햇님이 구름에 가리우면이 땅의 부모님들은 하늘을 우러러 기구(祈求)하며해맑은 고운 얼굴 기려 눈물 짓나니,빛이여찬연한 빛이여, 더없이 찬란한 빛이 되어어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