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경희 시인

명경원 눈 숲
하늘 푸르고 땅은 순백이고
나뭇가지 눈꽃 눈부시게 하얗네

눈꽃이 주는 신비로움
금방 허망하고 허무할지언정
그 아름다움 감탄이구나

앞산 태양 솟으면
순백색 나무들
분홍색 화장하고
빛나기 시작한다

잔잔한 바람 일어나
눈꽃들이 정교하게 출렁거려
순결을 탄생시키네

- 2011.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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