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05년 1월 1일, 대전역이 영업을 시작하면서 역 주변을 중심으로 지난 100년 동안 대전은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고 역 소재지인 대전 동구는 대전의 중심이자 관문, 뿌리도시로 호황을 누렸다.

둔산권이 개발되면서 지금의 역세권은 재개발이 시급한 원도심이 됐지만 현재 진행중인 경부고속철도변 정비사업을 통해 동구가 다시 대전의 중심으로서 새로운 100년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경부고속철도변 정비사업은 오정동에서 동구 판암IC까지 연장 6.7km 구간에 고속철도 전용선 건설에 7163억원과 입체교량시설 개량 및 신설, 측면도로 개설 등 기반시설 정비 확충에 4997억원 등 총 사업비 1조 216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 사업이다.

1월말 기준 총 공정률 51.93%을 보이고 있으며 본선구간은 현재 4단계가 진행중이며 17개 입체교차시설은 판암 제3지하차도 등 3개소가 준공된 가운데 홍도지하차도 53%, 성남지하차도 77%, 삼성지하차도 43%, 원동지하차도 42% 등으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5월 성남지하차도 준공을 시작으로 내년 12월까지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철도 양 측면으로 건설되는 연장 8.97km의 측면도로는 현재 상선측 측면도로 공사가 진행중에 있으며 하선측 도로는 올 하반기 착수를 앞두고 있다.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그동안 경부선 철도로 인한 동·서간 단절을 해소하고 대전역 주변의 새로운 도로 교통망 체계 구축과 기반시설이 확충돼 원도심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동구는 철도변정비사업 특별점검반을 편성해 해빙기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대규모 공사로 인한 주민불편사항 해소와 더불어 대전시와 철도시설공단 등 관련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사업이 당초 계획대로 완료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고 있다.

한현택 동구청장은 “동구는 대전역과 경부선 등 철도와 함께 발전해왔다”라며 “철도변정비사업과 대전역사 증축, 대전역세권 재개발사업 등을 통해 머지 않아 동구가 옛 명성을 되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GNB온세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