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이 유성구를 방문해 시와 자치구의 긴밀한 협력을 다지고 자치구 현안과 구민 건의 사항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2023년 자치구 방문 두 번째인 이날 행사는 20일 오후 2시 유성구 청소년수련관에서 정용래 유성구청장과 구민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유성구는 대전에서 가장 면적이 넓고 젊은 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라며“민선 8기 핵심사업이 가장 많은 유성구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인 만큼 시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대전발전을 견인해 나가자”라고 말했다.

유성구 방문은 현안 사업인 한밭대로 보도육교 조성 대상지 방문으로 시작했다.

정용래 구청장은 현장에서 충남대와 갑천보도육교 1.5㎞ 사이에 횡단시설이 없어 보행자들이 불편하고 궁동과 봉명동의 상권 연계도 안 된다며 보도육교 설치를 건의했다.

이 시장은 “해당 지역은 보행자 횡단 시설이 필요한 지역으로 그동안 횡단보도 설치를 위해 경찰청과 협의했지만 교통흐름 지체 우려로 난색을 보이는 상황”이라고 설명하며 “교통약자 접근성 등을 고려해 유성구에서 요청한 보도육교 설치를 검토해 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시장과 정 구청장은 유성구 청소년수련관으로 이동해 자치구 건의와 구민들의 가감 없는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유성구는 유림문화공원 환경개선사업 지원을 제안했고, 구민들은 ▲학하동 지역 시내버스 증설 및 버스정보안내기 설치 ▲안산첨단국방산단 조성사업 ▲북대전IC 만남의 도시숲 조성 ▲신문교(대덕특구 동측진입로) 조성 ▲봉산동 주민공동이용시설 건립 ▲대전 제2매립장 진출입도로 확장 등 지역 현안을 건의했다.

이 시장은 “유림문화공원이 활성화되면서 주차 공간이 부족하고 시설이 낡아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유림공원 천변 일대 수십 년간 가꾸어 온 수목들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주차면을 확대할 수 있도록 대안을 함께 고민하고 필요 사업비를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구민들이 건의한 ‘학하동 지역 버스 증차 및 버스정보안내단말기 설치’ 건의에 대해서는 버스정보안내단말기를 내년도에 설치하겠다고 약속했고 버스 증차는 향후 이용객을 분석하여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산첨단국방산단 조성’은 조속한 시일 내 중앙도시계획위에 의결 조건에 대한 조치계획을 보고하고 후속 행정절차를 병행 추진해 신속히 조성하겠다고 답했고, 신문교 조성은 내년 상반기 중 공사 착공해 2026년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북대전IC 만남의 도시숲 조성사업’에 대해서는 도시숲으로는 광장과 쉼터의 역할을 수행하기에 한계가 있다며, 인근 부지 GB지역을 포함한 신규공원 지정을 통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봉산동 주민공동이용시설’은 현재 계약 절차 진행 중으로 올해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고, 대전 제2매립장 진출입로 확장은 20m 이하 소로(小路) 관리주체인 유성구에서 사업 근거를 제시해 도로개선사업으로 신청하면 시비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일류경제도시 대전은 자치구의 발전을 통해 실현된다”라며 “제2 대덕연구단지, 안산·장대 첨단산업단지, 원촌동 첨단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 조성 등 유성구가 대전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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