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00명 의대 정원 확대 설명과 설득 필요…의료계 집단행동 스스로의 자기부정

▲새로운 미래 이낙연 공동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열린 책임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원명국 기자
▲새로운 미래 이낙연 공동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열린 책임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원명국 기자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21일 "정부와 의료계의 대립으로 환자들의 건강과 생명까지 위협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21일 오전 개혁신당 합당 결별이후 처음 열리는 책임위원회의에서 "전공의 6400여 명이 집단 사직서를 제출하고 1630명은 근무지를 이탈했고 전국 40개 의과대학에서 1133명이 휴학을 신청했으며 오늘은 더 많은 의대생들이 동맹 휴학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지적했다.

특히 "병원에서 이미 잡혔던 수술을 미루면사 암 수술까지 연기되고 있다고 한다"며 "당장 의사와 간호사들이 공백을 메우고 있지만 이런 상태가 계속된다면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어느 경우에도 의료 공백은 피해야 한다며 의료인은 사람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 본질적 사명이고 그렇기 때문에 의사는 인류의 존경과 신뢰를 받는 것인데 그런 본질적 사명을 내려놓고 사람의 생명을 볼모로 하는 집단행동을 한다는 것은 의뢰인 스스로의 자기부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의대 정원 증원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지만 이유가 무엇이든 의료공백은 피해주시기를 의료인들께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의대 정원 증원은 찬성하지만 정부가 해야 할 일은 현재 정원 65%나 되는 200명을 단번에 늘리려고 하는지 설명과 설득이 필요하고 갑자기 늘리면 의학 교육은 지장이 없을지, 의대 정원을 늘리면 지금 한국의료계의 현안이 돼 있는 지방의료의 공백 사태는 어떻게 막을 수 있는지, 또한 흉부외과 같은 필수 의료의 부족 사태는 과연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인지 등등의 설명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정부에 요구했다.


구영회 기자 asianews2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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