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위 지난해 하반기 활동성과 발표…올해 '동행' 주제로 사회 갈등 해소 정책 발굴

▲김한길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은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1차 전체회의를 주재하며 올해 위원회의 주제는 '동행'이라고 밝히고 있다./사진=이용우 기자 
▲김한길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은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1차 전체회의를 주재하며 올해 위원회의 주제는 '동행'이라고 밝히고 있다./사진=이용우 기자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국민통합위가 국민통합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일들을 우리의 의지와 진심을 가지고 하나씩 하나씩 챙겨나간다면 대한민국의 내일에 대해 조금 더 희망을 갖게 만드는 일"이라고 국민통합위 출범 의미를 강조했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제11차 전체회의를 주재하며 '청년'과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 등 지난해 하반기 활동 성과와 올해의 주제를 발표했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지난해 청년과 사회적 약자를 주제로 소년과 소상공인, 노인, 이주민과 갚은 여러 이웃의 존중받는 삶을 위해서 다양한 논의를 진행해 왔고 특히 삶의 막다른 길에 몰린 이웃들을 구하기 위해서 자살 예방 상담 전화번호를 109로 통합하고 주택 임대차 대항력 발생 시점 변경을 시도해서 전세 사기로부터의 임차인을 지키는 등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의 시작을 알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먼 것은 사실"이라고 밝힌 뒤 한 "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에 6명이 전년에 비해 우리 사회의 갈등이 더 심해졌다고 응답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 위원회의 주제는 '동행'이라면서 지난해 청년과 사회적 약자라는 대상에 주목했다면 올해는 한발 더 나아가 성별과 세대, 계층의 장벽을 허물고 국민 통합의 길을 열어보겠다는 소망을 담았다"고 말했다.

또 "상반기에는 이주민 근로자와 북 배경 주민이라는 대상뿐만 아니라 정치적 분열과 도박 중독이라는 현상, 또 포용금융과 과학기술 지원이라는 수단까지 포괄하는 과제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우리가 노력한 결과는 정부의 정책으로 앞으로 반영될 수 있을 것이며 또는 어떤 것은 사회적 논의를 촉발하는 기폭제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국민통합위는 2022년 7월 대통령 직속 1호 위원회 출범이후 1기 위원회는 장애인 이동편의 증진, 이주민과의 동행, 자살 위기 극복 등 11개의 특별위원회를 가동하여 국민통합을 위한 정책대안을 제시했다.

2기 위원회는 '청년'과 '사회적 약자'에 초점을 맞춰 정책 사각지대를 찾고 여러 분야의 사회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지난해 하반기에는 △더 나은 청년주거 △청년 1인가구 대응 △소상공인 자생력 높이기 △노년의 역할이 살아있는 사회 △이주민 자치참여 제고 등 5개 특별위원회를 운영해 국민통합 과제를 다루었다.

특히 △ 여러 개로 분산된 자살예방 상담번호를 통합해 올해 1월 1일부터 자살예방 상담번호 109를 운영하고 △325만 주택 임차인 권리보호를 위해 일정 요건 충족 시 주택임대차 대항력 발생 시기를 다음 날 0시에서 당일 0시로 변경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에 제안한 바 있다.

국민통합위는 올해의 주제 '동행'과 관련해 우리 사회가 겪는 갈등의 근본 문제를 찾아 의제화하고, 미래의 갈등 이슈를 사전에 포착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며 이를 위해 △포용금융△과학기술 △북배경주민 △도박 △이주민근로자△국민통합 등 6개 분야 특위를 가동해 갈등 과제를 발굴하고 실행할 수 있는 정책 대안을 검토한다.

국민통합위는 이날 지난해 국민통합에 기여한 각 부처 정책 우수사례에 대한 시상도 진행했다.

최우수상에는△재난취약계층 보호 강화(소방청), 우수상은 △하청근로자 보호를 위한 상생협약 체결(고용노동부) △노란우산공제 제도개선 (중소벤처기업부), 장려상은 △결식아동 지원체계 강화(국민권익위원회) △미혼부 자녀 지원 절차 개선(여성가족부) △수어통역 전용 엠블럼 제작·보급(문화체육관광부)이 선정됐다.


구영회 기자 asianews24@gmail.com

<국제뉴스에서 미디어N을 통해 제공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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