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따에서

▲ 오완영 (전) 충남교육국장

또한
일본의 내면 세계를 흐르고 있는
자긍과 오만은
철두철미, 완성 지향의
정신적 강인성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모든 일은
촌치의 오차(誤差)도 없이
수행하려는
행사의 제반 시정(時程)은, 참으로
우리를 놀라게 한다

구체적이고
촌각을 쪼개 쓰듯 구획된
소위 『타임테불』은, 일본인의 의식구조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듯 하였다

마치,
논두렁의 풀까지도
단정히 깎아
푸른 벼포기 사이로
망초꽃이 히끗히끗 보이는 일조차 없을
그런 괴팍스러움이
일본을 큰 국가로 만드는 힘이라는 것을
느끼게 했다

작은 손질이
땅 끝 어디든 묻어 있는
그 알뜰한
기품은,

일본을
이기기 위해서라도
겸허한 마음으로 배워야 할 것이다
혹,
대안 없는 증오의 감정만으로는
아무것도 해결 할 수 없다

진실로
배워야 할 것은
눈도 끔쩍할 겨를 없이 배워야 할 것이며
버려야 할 것은
과감히 버리는 것이
성공적 미래를 창조하는 첩경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교육을 위해
우리들의
내일을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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