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철운 한국물가협회 대표이사 회장

1) 우리 민족은 홍익인간 정신으로 상생, 공영하며 반만년 역사를 이뤄왔다. 홍익인간 사상을 구현한 충효예 정신은 야만의 그림자를 벗기는 ‘미네르바의 부엉이’였다. 3천 년 전 우리가 이미 이뤄 놓은 홍익인간 이화세계(弘益人間 理化世界: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하여 조화로운 세상을 만들자) 정신이 오늘날 지구촌에서 다시 살아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민족은 다른 민족돌과 달리 풍경속의 한 형상이 아니라 그 풍경을 형성해 나가며 한반도를 지켜 왔다. 우리의 상상력, 정서적 예민성과 강인함은 환경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그것을 변화시켜 나갔다. 우리는 오래 전 아름다운 우리 덕목들을 모아 가정과 사회, 국가를 역동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충효예 정신을 만들어 후세에게 전파했다.

2) 한민족의 우수성과 탁월한 예지능력, 그리고 성실함과 근면함은 광포한 세계를 비춰주는 서광 같은 것이었다. 신라시대 경주에서 일기 시작한 화백정신(和白精神: 진골(眞骨)이상의 사람들이 모여 국가 대사를 평이하던 회의에서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만장일치로 처리하는 제도를 말함. 즉, 한마음 한뜻으로 봉사하는 정신)은 한반도의 등줄기를 타고 새로운 세계관을 만들어 냈다. 화랑들의 첫 스승이었던 원광법사에 의해 만들어진 세속오계는 바로 홍익인간이념과 충효예 사상이 담겨져 있다.

* 사군이충(事君以忠/임금에게 충성을 다하라)
* 사친이효(事親以孝/부모님께 효도를 하여라)
* 교우이신(交友以信/친구를 사귈 때에는 믿음으로 사귀어라)
* 임전무퇴(臨戰無退/전쟁에 나가선 절대 물러서지 말고 용감히 싸워라)
* 살생유택(殺生有擇/함부로 살아 있는 생물을 죽이지 말라)

3) 세속 오계는 고려 - 조선을 거치며 수많은 충신, 효자들의 부표가 되었으며 새마을 정신으로 계승돼 왔다.

새마을 운동 정신은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건설’이다. 나 혼자만이 아니라 내 이웃, 우리 모두가 함께 더불어 잘 살자는 것이며 물질적 풍요와 정신적인 풍요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자는 것이었다.

기본정신인 근면, 자조, 협동의 정신은 바로 참된 보람과 가치를 추구해 가는 실천 운동이다. 여기에는 남을 배려하고 함께 나누는 사랑의 정신이 담겨있다. 또 이러한 의식을 바탕으로 화합과 질서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 우리사회를 밝고 건강하게 만들어 가는 희망도 있다.

4) 홍익인간 이화세계 사상에는 충효예 정신이 숨어 있다. 21세기 인류를 선도하고 교화시켜 나갈 인류공영의 정신이 깃들어 있는 것이다. 격변하는 세계에서 민족 문화의 정통성을 보장하는 법칙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 스스로 지키고 보전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

충효예 정신은 우리 민족 사상과 아름다움의 모든 영역이 인류 최고의 수준에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인류 모든 민족 중 우리 민족만큼 충효예 정신이 고유문화로 정착된 사례를 찾기 힘들다. 셰익스피어와 함께 언급될 수 있는 문인이 드물고 호메로스의 시와 견줄 수 있는 시인이 눈에 보이지 않듯 우리의 충효예 정신과 버금가는 인간적 사상도 보기 힘들다.

이제 우리는 이런 정신을 담아 충효예의 새로운 실천 운동 즉 참사랑 실천 운동을 벌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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