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효과적인 적당한 운동
임부는 지나치게 누워 있는 것보다 언제나 유익(有益)할 정도로 적당하게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만약에 직장여성이라면 8개월까지는 무리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주의하여 일해야 한다. 물론, 이때는 오로지 태교에만 전심(專心)하는 여성들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스스로 태교가 생활화(生活化)되어 있어야 할 것이다. 일상적인 가사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 적당한 운동은 정신을 맑게 해주고 식욕도 좋게 해주며 배설도 순조롭게 한다.

나) 피해야 할 운동
멀미가 나는 여행길, 도로, 포장되지 않은 나쁜 길, 극심한 더위와 추위에서의 움직임, 긴 시간의 세탁, 바느질 등은 모두 좋지 못하다. 특히, 복부에 압박을 주는 등산, 승마, 하역작업, 높은 계단 오르내리기 등도 삼가는 것이 좋다.

다) 청결 생활(淸潔生活)
임부는 찬물에 목욕해서는 안 된다. 여름이라도 따뜻한 물에 해야 한다. 젖꼭지는 항상 깨끗하게, 불결시에는 비누와 따뜻한 물로 씻는다. 처음 임신하는 여성은 유두(乳頭)의 피부가 약해 벗겨지기 쉬운데, 임신초부터 자주 타올로 비벼서 피부를 강하게 해준다. 또 국부가 불결할 때는 날마다 몇 차례의 미지근한 물에 0.5~1.0%의 라이솔, 또는 반되(1l)물에 식초 한 숟가락을 타서 질외만 씻되, 질내는 씻지 않는다.

라) 의복
계절에 맞게 적당히 보온이 되는 옷을 입되, 꽉 조이거나 가슴과 배가 졸리는 옷은 좋지 않다. 일본에서는 ‘작게 낳아 크게 기르자’는 일본 속담처럼, 임부들 대부분이 복대(腹帶)를 한다. 우리도 5개월째부터는 복대를 사용하는 것이 낫다.

마) 배설 관계
적어도 이틀에 한번은 충분히 대변을 보아야 한다. 특히 임신중에는 변비가 생기기 쉽다. 아침마다 너무 차갑지 않을 정도의 냉수나 우유를 한 컵씩 마시든지 야채를 많이 먹거나 식후에 과일을 먹어 변통(便痛)이 잘 되도록 해야 한다.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음식물이나 감같은 것은 피하는 게 좋다. 변비가 심하면 관장을 한다. 소변은 방광(膀胱)에 꽉 차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 전염을 막기 위해 불결한 공동변소 등도 피하는 게 좋을 것이다.

※ 태중교육(1973년 이동민 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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