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강의 노트에서

▲ 오완영 (전) 충남교육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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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최초로 문학(文學)이었습니다

그러나 역사는 허구(虛構)에서 벗어나 사실(事實)을 바탕으로 하는
학문(學問)으로 자리잡기까지는 오랜 싸움을 했습니다

헤로도투스가
기술역사(記述歷史)의 효시인 『페르시아 전사』를 쓴 이래로
자각(自覺)한 역사학자들에 의하여
『역사(歷史)의 세기(世紀)』를 열어놓기까지
숱한 난관을 딛고 서야 했습니다

역사는
역사가(歷史家)에 의하여 찾아낸
역사의 객체(客體)가 학문적으로 해석되지 아니하면
진정한 의미의 역사가 아닙니다

그러기에,
역사가들이 역사를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느냐 하는 문제는 역사가 무엇인가를
설명할 수 있는 근거입니다

이스라엘의 역사관은
신(神)과 이스라엘과의 계약 실천 과정을
역사라고 인식하고 있으며,

계몽사가들은
과거는 불행하고, 현재는 행복하다는 발전론에 터하여
역사는 항상 진보하는 것으로 보았으며,

헤겔은,
이성으로 상징되는 세계정신의
자기 발전 과정으로,

크로체는
인간정신의 자력 발전(the self-development of human spirit)이라고 했습니다

분명,
카알라일은
역사는 무엇보다도 진정한 시(詩)라고 했습니다

역사는 올바른 창작이요 예술이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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