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맹학교(교장 이화순)는 지난 3월 12일(금) ‘우리들의 눈’ 갤러리에서 열린 2015년 제9회 프리즘 프라이즈 본상부문 우수상 중 학고재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우리들의 눈은 시각장애인과 예술가들이 함께 하는 아트 프로그램으로 매년 전국 시각장애학생들을 대상으로 잠재된 우수한 예술적 재능을 발굴, 전시하고자 프리즘 프라이즈를 매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전국 5개 맹학교에서 참여했으며 응모한 총 57점의 작품 중 10개의 작품이 본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김태완 학생의 출품작 ‘내가 심은 나무’는 학생의 열정과 수많은 노력의 결과물로서 사람의 얼굴을 그리기 위해 동그라미를 수도 없이 그리고, 나무의 형태를 이해하기 위해 교정에 심어진 나무를 탐색해 입체형태의 나무를 평면으로 표현하는 등 하나 하나 사물의 특징을 표현하는 과정을 반복 연습했다.

그 결과 예측할 수 없는 창의적인 구성과 사물 표현, 과감한 채색이 특징인 작품이 탄생했다.

김태완 학생은 “시각장애인이기 때문에 볼 수 없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양한 감각을 통해 세상을 보고 듣고 표현합니다. 미술은 나에게 있어 세상을 자유롭게 펼쳐나갈 수 있는 즐거움입니다. 즐거움이 수상의 결과로 이끈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대전맹학교 이화순 교장은 “어린 친구들이 즐거움을 갖고 미술을 통해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고, 앞으로 더욱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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