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재경(대전어은초등학교 6학년 6반)
 

부모님께

엄마, 아빠 안녕하세요? 저 재경이에요.

드디어 봄이 온 것 같네요. 우리 아파트 앞에 꽃이 한창 피고 있을 때 저는 엄마 아빠 덕분에 저의 마음속에 사랑의 꽃이 피고 있어요. 이 사랑의 꽃은 매일 아침 엄마 아빠가 주신 따뜻한 사랑의 밥과 매일매일 아빠가 돈 벌어서 주시는 사랑의 물건으로 저의 마음속의 꽃은 매일매일 쑥쑥 자라고 있습니다. 주말마다 나가서 운동을 함께 하거나 여행을 갈 때마다 꽃은 더욱 튼튼하게 자라나요.

엄마, 아빠의 사랑의 꽃도 제가 자라게 하고 싶지만 그게 쉽지 않네요. 숙제를 제대로 하지 않고, 엄마 말씀을 듣지 않고, 언니와 싸우고, 시험을 제대로 못보고…. 이럴 때면, 엄마 아빠의 꽃은 더욱 시들고 있겠지요? 앞으로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려서 꼭 엄마, 아빠의 꽃이 쑥쑥 자랄 수 있도록 노력할 게요.

수요일에 밥상머리 교육을 할 때 저에게 가족 중 누가 좋으냐고 물어보셨을 때 제가 언니라고 해서 많이 서운하셨지요? 그렇지만 저의 1위는 엄마, 아빠, 언니가 모두 1위예요. 걱정 마세요. 저는 언제나 순위를 정하지 않아요.

아무튼 6학년이 되어 정말로 바뀐 모습을 보여드릴 게요. 그래야 꽃이 자라니까요. 끝까지 지켜봐 주세요.

2013년 4월 12일 금요일

언제나 웃는 딸
성재경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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