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영상 GNB 온세계방송 회장

1) 충은 중정한 것이다.

충경 제1편에 충이란 중정한 것이니 지극히 공평무사한 것이다. 그러므로 충은 중정한 것으로 곧고 바르게 하여 지나치거나 모자람이 없어야 한다는 뜻이다. 하늘은 사사로움이 없이 공평하기 때문에 사계절이 있게 하고 땅은 사사로움이 없이 공평하기 때문에 만물을 소생시키며 사람은 사사로움 없이 공평하기 때문에 모든 일이 형통되고 바르게 할 수 있다. 여기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오로지 공에만 뜻을 두고 사를 가까이 하지 않는 것이 충의 길에 임하는 자세라 할 수 있다.

2) 충은 진기지위충이다.

충은 자기의 몸과 마음을 다 바치는 것이 충이라 하였으며 충의를 위한 삶이라 할 수 있으며 자기의 유익을 버리고 남을 위하여 베푸는 삶 즉 나를 낳아주신 부모와 내 조상과 가족을 있게 한 나라와 인류사회를 위하여 몸과 마음을 다 바치는 것이 충도이다. 곧 처지에 따라 공정심을 다 바치는 것이 충도이다.

3) 충은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다.

사사로움이 없이 오직 나라를 위하여 마음을 하나로 하고 정성을 다하는 것이 충의 근본이다.

충경에서 유정유일 위국지본이라 하였으니 오직 조국을 생각하고 조국과 나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충시신지본 ․ 신시충지발이라고 하였다. 이와 같이 충과 신은 불가분의 관계로 신뢰를 통하여 충이 형성됨을 알 수 있다. 이는 믿음으로 하나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자신의 마음을 하나로 하는 것이 충의 시작이며 집안의 마음을 하나로 하는 것은 충의 중간단계이며 나라를 위하여 마음을 하나로 모을 때 충의 마지막 단계이다[일신충지시 일국충지종]. 그리고 자신의 마음을 하나로 하면 온갖 복록을 받게 되며 집안의 마음을 하나로 하면 가정이 화복하게 되며 나라가 마음을 하나로 모으면 온 백성이 잘 다스려진다고 하였으니 모든 백성의 마음이 나라를 위하는 마음이 한결같아야 함을 말해주고 있다[신일즉백록지 가일즉육친화 국일즉만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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