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宇宙(우주)라는 낱말의 뜻 -

淮南子(회남자) 제十편 齊俗訓(제속훈)을 보면 「往古來今謂之宙, 四方上下謂之宇(왕고래금위지주, 사방상하위지우)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을 풀이하면 宙(주)는 옛날부터 오늘날까지 春夏秋冬(춘하추동)이 반복되어 온 것을 뜻하며, 宇(우)는 東西南北(동서남북) 四方(사방)에 上下(상하)를 더한 것을 뜻한다. 다시 말해서 宙(주)는 춘하추동 四時(사시), 옛날부터 오늘날까지 끊임없는 변화과정인 시간으로서의 一次元(일차원)세계를 말하며, 宇(우)는 동서남북인 평면적인 四方(사방)에 위와 아래를 더한 立體的(입체적)이며 三次元(삼차원)세계인 공간을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공간은 無形體(무형체)인 氣(기:에너지)와 그 응결체로서의 有形體(유형체)인 물체(물질)로 충만 되어 있으며, 시간은 理(리)인 에너지법칙과 물체의 변화법칙에 해당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주는 시간(理인 에너지법칙과 물체의 변화법칙) 1차원과 공간(氣인 에너지와 그 응결체인 물질과 물체) 3차원으로 이루어진 時空連續體(시공연속체)인 4차원의 세계이며, 理(리)에 따라 恒動(항동)하고 있는 무형체인 氣(기)와 그 응결체인 유형체로서의 물질과 물체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우주는 무형체인 形而上者(형이상자)로서의 理氣(이기)와 그 응결체인 유형체로서의 形而下者(형이하자)인 만물로 구성되어지는 것이므로 우주는 有(有의 세계)이며 有는 理氣(이기)와 그 응결체인 만물과 그 만물의 변화법칙(理)을 가리키는 것이다.

그러면 우주는 도대체 얼마나 큰 것인가? 다음에서 살펴본다.

- 우주의 크기는 얼마나 되는가? -

앞에서 우주인 「有」는 非宇宙(비우주)인 「無」로 인하여 크기에 있어서 제약을 받게 되기 때문에 有限大(유한대)하다고 보았다. 만일 우주의 크기가 無限大(무한대)한 것이라고 한다면 그 크기를 측정할 수 없을 것이나 유한대한 것이므로 측정할 수 있는 것이며, 학자에 따라 다소 다르지만 아인슈타인의 우주(링컨 버네트著 제13장 참조)를 보면 우주의 크기는 그 반지름(半徑)이 약 350억 光年(광년)이나 되는 둥근 모양이라고 한다. 이 크기는 지구에 비하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큰 것이나 「有」와 「無」가 합친 有無合一(유무합일)의 무한대한 세계에 비하면 또한 無限小(무한소)한 작은 세계에 불과하다. 그것은 크고 작음이 상대적으로 비교해서만 나타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주를 크다고 함은 다만 지구와 비교해서 말한 것일 뿐인 것이다. 따라서 우주가 큰 것이라고 하더라도 무한대한 무변세계에 비하면 무한소한 작은 세계이므로 이와 같은 둥근 우주가 무한대한 무변세계에 오직 하나만 있어야 할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고 보면 우주인 「有의 세계」의 數(수)도 無限數(무한수)로 존재하고 있는 것이라고 보는 것이 그렇지 않다고 보는 것보다 더 타당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되어지는 것이다.

<순리학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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